상품시황
: 골드, 극도의 시장 불안 속에 매도세 이어지며 하락마감
-금일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으나, 지난 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 쇼크로 시작된 시장 발작이 주말 이후에도 전혀 진정세를 보이지 않았음. 이로 인해 대규모 마진 콜을 커버하기 위한 골드의 반강제적 매도세가 촉발되어 금 가격의 하락이 오늘도 이어지며 하락 마감함.
-극도의 시장 불안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는 미국채 상승등으로 확인되었지만, 타 자산군의 손해를 메꾸기 위한 포트폴리오 재조정에서 금이 그 역할을 하며, 안전자산임에도 불구하고 골드는 매도 우위가 강했음.
-ING "안전자산 선호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이 하락한 것은 타 자산군의 극심한 손해를 메꾸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오히려 우리는 이번 금 가격 하락이 단기적인 이벤트라고 분석하며, 무역 전쟁의 장기화는 금의 선호를 더욱 높일 것" 이라며 금 가격이 중장기적으로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 언급
-한편, 중국인민은행(PBoC)은 3월에도 금 매수를 늘리며 5개월 연속으로 금 보유고를 늘렸다고 발표.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시장 불안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여 각국 중앙은행들은 금 매수를 더 늘릴 것으로 예상
달러/원 환율
: 파월보다 '트럼프 풋' 필요한 때
8일 달러-원 환율은 소폭의 상승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9일부터 상호관세를 강행할 의지를 굽히지 않음에 따라 시장의 위험회피 분위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간밤 달러 인덱스는 103.5선으로 올랐다.
미국은 중국이 오는 8일(미국시간)까지 미국에 대한 34%의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내림세를 보이던 달러화가 다시 반등했다.
야간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대비 37.90원 오른 1,4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달러-원 환율 급등으로 1,470원 부근에서는 네고물량이 쏟아졌다.
1,470원대 상단 인식과 당국 경계감이 여전하지만, 트럼프의 '미치광이(madman)' 전략이 수급 변수를 삼키고 있어 이날도 변동성을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관세를 두고 미국 정부가 협상할 가능성이 있어 양방향을 열어놓고 있지만 오는 9일까지 합의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이틀 간의 폭락장을 경험하고도 회복하지 못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0.91%, S&P 500지수는 0.23% 각각 내렸고, 나스닥종합지수는 0.10% 올랐다.
미국채 금리는 오랜만에 반등했다. 2년물 금리는 10.70bp, 10년물은 18.70bp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