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 달러화 약세에 상승 전환]
- 금일 유로존 지표 악화에 달러화는 상승세로 시작하였으나 미 경제 지표 역시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자 달러화는 하락 반전
- 달러화가 하락세를 보이자 미 국채 가격과 금 가격은 상승
-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커지면서 유럽 경기에 대한 전망이 악화하고 있어 향후 유로화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
- 미국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4.1로 전월치인 47.3보다 낮았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 49.0도
하회
-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8월 합성 PMI 예비치는 45.0을 기록하며 2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
-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선임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도 대
기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금은 결국은 레인지 범위로 회귀하겠지만, 연준이 내년에도 공격적인 긴축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동안 조정받을 수 있다"고 전망
달러/원 환율
[달러의 반락과 당국의 경고장]
24일 달러-원 환율은 가팔랐던 달러 강세의 진정과 외환당국의 역외 롱플레이에 대한 경고로 1,340원 아래로 후퇴할 전망이다.
미국 경제 지표의 부진으로 달러가 강세 폭을 일부 되돌렸다.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추경호 경제 부총리, 외환당국 실무진까지 일제히 달러-원 급등에 대한 경고를 내놓은 점도 롱심리를 억누를 수
있을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회의 연설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한 만큼 1,330원대 중후반에서 낙폭
은 제한될 수 있다.
연중 최고치이자 20년 내 고점에 바짝 다가섰던 달러가 뒤로 물러났다. 달러지수는 108대 중반으로 되밀렸다. 최근 상승세가 가팔랐던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매파 연준에 대한 경계심이 다소 누그러진 영향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예비치는 44.1을 기록했다. 27개월만에
최저치였고, 전문가 예상치 49.0도 하회했다. 8월 합성, 제조업 PMI 예비치도 2년여 사이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또 7월 신규주택 판매
도 전월 대비 12.6% 줄어든 연율 51만1천 채로 시장 예상치 57만4천 채에 크게 못 미쳤다.
지표 부진에 미 국채 금리도 2년물은 하락하는 등 최근의 급등 흐름에서 숨을 골랐다.
달러가 반락한 만큼 일방적이었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도 이날은 휴지기를 가질 가능성이 커졌다.
유로화와 중국 위안화의 약세도 다소 진정됐다. 달러-위안(CNH)은 6.88위안 위로 올랐던 데서, 지난밤에는 6.85위안대로 물러섰다. 유
로-달러도 0.99달러대후반으로 저점에서 반등했다.
정부가 전일 역외의 롱플레이 쏠림에 대해 전방위 경고를 내놓은 점도 달러 매수를 억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윤석열 대통령은 출근 전 기자단 문답과 수석비서관회의 등을 통해 안정적인 거시경제의 관리를 당부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전일 장 마감 이후 외환딜러를 소집한 긴급회의에서 "역외의 투기적 거래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서 관계기관 간 긴
밀한 공조를 통해 경각심을 갖고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당국 실무진도 전일 구두개입을 통해 "역외 등을 중심으로 한 투기적 요인이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이 역외를 정조준해서 경고한 만큼 1,350원을 앞두고 매수세가 집중될 경우 롱심리를 꺾어놓??차원의 실개입이 나올 가능성도 한
층 커진 상황이다. 다음날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예상된 이벤트긴 하지만, 원화에 일부 지지력
을 제공할 수 있다. 다만 잭슨홀 회의 파월 의장의 연설이 임박한 만큼 달러-원이 가파르게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이 내년 금리인하 기대를 꺾는 발언을 할 수 있다는 경계심은 여전하다.
한편 지난밤 뉴욕 증시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4.02포인트(0.47%) 하락한 32,909.59로 거래
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26포인트(0.22%) 떨어진 4,128.73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
수는 전장보다 0.27포인트(0.00%) 밀린 12,381.30으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39.00원에 최종 호가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0원)를 고려하
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45.50원) 대비 6.00원 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