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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2년 08월 11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3,110 2022.08.11 09:03
상품시황

[골드 가격, 소비자 물가상승률 둔화 vs 달러 약세 맞물리며 보합]
- 금 가격은 미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큰 폭으로 둔화한 점과 달러와 국채금리의 약세가 맞물리며 보합세를 연출함
-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CPI는 전년 대비 8.5% 상승을 기록해 시장의 전망치 8.7%를 밑돌았고, 전월 대비 0.0%을 기록해 역시 시장
의 예상치 0.2%를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인 금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음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등하던 유가가 안정세로 돌아선 것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춘 주요 원인으로 보임
- 반면 CPI 발표 이후 9월 FOMC에서 금리인상폭 전망이 낮아지며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한 점과 달러가 약세를 보인 점은 금 가격
의 하단을 지지한 것으로 풀이됨
- 한편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음
- 실제로 인플레이션 수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 연준의 금리인상 부담이 줄어들고 통화긴축 속도를 늦출 수 있어 금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보임
-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과 중국 등 지정학적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
아서며 높은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음
- 예상을 하회한 CPI와 연준의 긴축 속도 사이에서 단기적으로 금 가격이 혼조세를 보이며 9월 FOMC 전망에 따라 방향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




달러/원 환율

[美물가 큰 폭 반락…1,300원 하회]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 7월 물가가 예상보다도 큰 폭 낮았던 영향으로 1,300원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향후 물가의 하향 가능성이 커진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가 물러났다. 달러는 급락했고, 미 국채 금리
도 단기물 위주로 하락했으며, 주식 등 위험자산은 랠리를 펼쳤다.
서울환시에서도 롱스탑 및 숏베팅이 강화되면서 강한 하락 압력이 나타날 수 있는 여건이다.
달러-원 1,300원 아래 결제 수요의 강도가 어느 정도일지가 하단을 결정할 전망이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철회를 보류할 수 있다는 소식 등은 원화에 부정적일 수 있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7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5% 올랐다. 지난 6월 1981년 11월 이후 최고치였던 9.1%에서 반락한 데다
시장 전망치도 밑돌았다.
7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9% 올라,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역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6.1% 상승보다 낮
았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전월 기록한 0.7% 상승을 밑돌았을 뿐만 아니라 시장 예상치 0.5% 상승에도 못 미쳤다.
예상보다도 큰 폭 낮은 물가에 시장은 강하게 반응했다. 달러지수는 106대에서 105대 초반으로 1%가량 급락했다.
연준 주요 인사들은 CPI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발언을 내놨지만, 시장은 물가 반락 가능성에 집중했
다.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75bp 금리 인상 가능성도 대폭 줄었다.
글로벌 금융시장을 짓누른 초인플레이션에 개선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한 만큼 위험선호 거래가 힘을 받을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달러-원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단숨에 1,290원대 중반으로 레벨을 낮췄다.
관건은 1,300원 아래에서의 결제 수요 강도가 될 전망이다. 지난 7월 중순 달러-원이 1,300원대에 안착한 이후로는 해당 레벨이 지지
선으로 작용하는 흐름이 뚜렷했다. 달러-원은 두세 차례 1,300원 선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강한 결제 수요에 막히며 곧바로
반등했다. 다만 이번에는 미국 물가의 반락이라는 대형 재료가 있는 만큼 결제 주체들도 추가 하락을 기다릴 가능성은 이전보다 커졌다.
전일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는 했지만, 7월 하순 이후에는 국내 증시로 자금 유입이 지속하는 등 ?仄?여건도 나쁘지 않다.
한국조선해양이 전일 약 2조 원의 대형 수주 소식을 내놓기도 했다. 한국조선해양의 경우 은행과의 신용라인 문제에서도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만큼 선물환 매도 물량 출회에 대한 기대도 유지될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오는 16일 삼성전자가 약 10억 달러의 배당금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지급할 예정인 등 2분기 배당금 역송금이 대기 중인 점은
달러 매수를 지지할 수 있는 요인이다. 다음 주에는 삼성전자 외에도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등도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미·중 갈등도 잠재적인 위험요인이다. 일부 외신들은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제품 일부에 대한 관세 철폐안을 보류했다는 보도를 내놨다.
이날 장 마감 이후에 나올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PPI)가 CPI와 같이 반락했을지 등도 확인이 필요한 변수다.
한편 지난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5.10포인트(1.63%) 오른 33,309.5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
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7.77포인트(2.13%) 상승한 4,210.24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60.88
포인트(2.89%) 뛴 12,854.81로 장을 마감했다.
NDF 시장 달러-원 1개월물은 1,297.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
환 종가(1,310.40원) 대비 12.80원 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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