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미국 달러와 함께 혼조세를 보이며 상승]
-FED의 매파적 행보와 안전자산선호심리의 영향으로 미국 달러의 가치가 상승했지만, 금 가격 또한 등락을 반복하며 상승.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끈질기게 높은 수준이라며 미국의 최종금리가 점도표에서 예상한 수준보
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발언
-연준이 시장이 기대했던 것보다 매파적인 기조를 고수한 데 따른 여진이 소화되고 있다. 미국 국채 장기물 수익률은 상승세를 재개했
다. 미국채 10년물은 한때 전날 종가 대비 6bp 이상 오른 3.51%에 호가
-HSBC의 리서치 헤드인 도미닉 버닝은 "달러는 향후 6~12개월 동안 큰 폭의 약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달러화 약세 흐름이)
일방통행은 아닐 것"이라고 진단, 추가적으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전망. 위험선호심리가 강세가 안정적이지
못한 데다 위험통화에 대한 강세도 불안하다고 발언.
-데일리포렉스 “1980년대 금과 달러 동시에 상승한 역사가 있어 이번에도 둘 다 상승할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
달러/원 환율
[어쩌다보니 '매파' 3명]
19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매파 발언 등을 소화하며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최종금리가 점도표에서 예상한 수준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시장이 왜 인플레이션을 낙관적으로 보는지 모르겠다며 연준의 모든 사람은 금리가
내년에도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지난주 연준 점도표에서 내년 금리 전망치 5.1%보다 금리를 더 높게 올려야 한다고 보는 연준
인사 중 한명이 본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를 잡기 위해 긴축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매파 발언에 미국 달
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장에서 달러인덱스는 104.768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104.338이다.
뉴욕장에서 지난 16일 달러인덱스 상승폭은 지난 15일보다 크지 않다.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영향으로 보인다.
S&P글로벌이 집계한 미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2를 기록해 31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전월치는 47.7이다.
12월 미국 서비스 PMI도 44.4를 기록해 전월(46.2)보다 하락했다. 이 때문에 위험회피심리가 나타났고 미국 주가지수가 하락했다. 다
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5%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1%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0.97%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미국 달러화가 정점에 도달했는지 확실하지 않다며 위험회피가 이어지면 달러가 반등할 수 있다는 얘
기도 나온다.
달러 강세를 일부 막을 재료도 있다. 교도통신은 일본이 인플레이션 2% 목표를 수정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개정으로 일본은
행(BOJ)이 통화완화정책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런 영향 등으로 달러-엔은 현재 하락하고 있다.
중국 당정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
경제공작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서 중국은 '안정 속 성장' 기조를 유지하며 내수 확대에 힘쓰기로 했다. 특히 내년 경제의 5대 전
략을제시하며 내수 확대에 주력한다는 걸 가장 먼저 꼽았다. 또 시진핑 주석 체제에서 주로 '규제' 대상으로 여겨졌던 알리바바, 텐센
트, 디디추싱 등 IT 대기업을 장려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내용도 나왔다.
최근 역외 달러-위안은 오르락내리락했다. 지난 15일 아시아장에서 중국 경제지표 부진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역외 달러-위안은 올
랐다. 지난 16일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경기부양 조치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 등으로 역외 달러-위안은 하락했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규제를 완화한 이후 경제 재개 기대감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 우려가 교차하는 상황이다.
최근 서울외환시장에서 수급은 양방향으로 나오고 있다. 달러-원이 1,300원 밑으로 내려가면 결제물량이 등장하고 1,310원만 넘어가
면 네고물량이 출회한다고 전해진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308.7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2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05.40원) 대비 4.55원 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