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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26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3,844 2022.10.26 17:26
달러/원 환율은 26일 사흘째 하락해 1420원대 중반에서 마감했다.
전일비 약 4.6원 낮은 1428.5원에 개장한 환율은 6.5원 밀린 1426.6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영국의 신임 총리 부임으로 영국 불안이 완화되고,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긴축 속도 조절 기대로 인해 달러가
약세 압력을 받자 달러/원은 하락 출발했다.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발표한 미국 8월 주택 가격은 전월비 0.7% 하락해 201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내렸다. 미국 소비
자신뢰지수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내년 경기침체 전망으로 9월 107.8에서 10월 102.5로 하락했다. 이에 달러지수는 3주일 만의 최저치
부근으로 밀렸다.
최근 원화 약세 변동성을 부추겼던 중국발 불안도 진정 양상을 보이며 시장 심리를 지지했다. 중국인민은행이 예상보다 낮게 달러/위
안을 고시한 이후 달러/위안은 하향 안정 흐름을 보였다.
최근 위안 약세 변동성 확대에 따른 중국 개입 경계감이 확대된 가운데 25일 장 후반 주요 중국 국영은행들이 위안 방어를 위해 역내
외 시장에서 달러를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화권 증시도 모두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우려에 미국 주가지수선물이 2% 가까이 하락했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이날 반도체와 2차전지 업종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0.65% 상승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6100억원어치를 대규모 순매수했다. 하루
순매수 규모 기준으로 지난 8월 말 이후 최대다.
역내 수급은 1420원대에서는 결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됐지만, 하락 우호적인 대외 여건과 함께 연금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소화된 것
으로 추정됐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어제는 타 통화 대비 달러/원 환율이 무거운 느낌이었지만 오늘은 다른 통화 움직임과 거의 비슷한 흐름이 이어
졌다. 수급상으로는 1420원대에서는 결제가 압도적으로 우위였는데 연금을 통한 달러 매도가 상단을 누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외환 딜러는 "장중 환율 움직임에서는 위ㆍ아래 대응이 만만치 않다. 일부 언론 보도로 인해 연준의 피벗 기대가 강화됐는
데 좀 과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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