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간 기준 1월 5일 22:30 비농업부분고용자수 변동 데이터가 시장 예상치인 175,000명을 대폭 상회하는 216,000명으로 발표되었고, 실업률 데이터 또한 시장 예상치인 3.8%를 하회하는 3.7%로 발표되면서 이전에 강하게 발표되었던 고용 데이터들에 더해 미 고용시장이 아직 견고함을 나타냄.
- 이에 CME FED WATCH가 집계하는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고용 데이터 발표 직후 한 때 약 50%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의 비둘기파적 발언들에 더해 저가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골드 가격은 하락폭을 전부 만회하고 전일 대비 소폭 상승. 시장이 안정세를 되찾았을 때는 CME FED WATCH의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다시금 약 70%로 회복.
- 00:00시에 발표된 ISM서비스PMI 데이터 또한 시장 예상치인 52.5를 소폭 하회하는 50.6으로 발표되며 미국 경제가 침체도 과열도 아닌 안정권에 있음을 시사, 골드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침.
- 한편,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여태까지 가자지구 전역에서 벌여왔던 고강도 전면전을 일부 저강도로 전환한다고 공식 성명을 냄. 중동 리스크가 일부 줄어들었고, 골드 가격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
- FXSTREET, "기술적으로, 골드 가격은 명확한 방향성을 보이고 있지 않다. 상대강도지수(RSI)를 비롯한 기술적 지표들은 대체로 중립적인 수준 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매수세가 매도세를 약간 앞지르고 있다고 보여진다."
달러/원 환율
: 쏠림은 없었다.
8일 달러-원 환율은 1,31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역외 달러-원 등을 반영한 후 방향성을 탐색하며 기존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102.461로, 전장 대비 0.06% 올랐다. 전장 서울환시 마감 무렵보다는 0.13% 하락했다. 미국의 12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치를 웃돈 후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치를 일부 축소했고 달러는 급등했다. 하지만 12월 ISM 서비스업 PMI가 예상보다 부진한 후 시장은 연준 금리인하 베팅을 다시 확대했고 달러는 급락했다. 시장은 ISM 서비스업 고용지수가 43.3으로, 예상치(51.0)와 전달치(50.7)를 밑돈 점에 주목했다. 이후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폭을 일부 되돌리면서 달러도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이 같은 변동성 장세 후 달러는 전장 서울환시 마감보다 하락했다.(첫 번째 차트) 이에 따라 엔화와 위안화, 싱가포르달러, 대만달러 등 대부분 아시아통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여기엔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일부 영향을 끼쳤다. 파운드-달러는 영국 국채 금리가 미국채 금리보다 더 오르며 상승했다. 하지만 뉴욕장 후반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폭을 축소하며 오른 점과 뉴욕증시가 상승폭을 반납한 점 등을 고려하면 달러-원은 제한적으로 상방압력을 받을 수 있다. 미국채 2년과 10년 수익률은 전장 대비 각각 2.12bp, 4.32bp 올랐다. 또 시장참가자는 미국 12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견고하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최근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도 실업자 1명당 구인건수 배율은 지난해 10월 1.37에서 11월 1.40으로 상승했다. 2022년 3월(2.01)보다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으나 미국 고용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연준이 향후 몇 달 동안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점을 시사했다고 판단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지난 토요일 "충분히 긴축적인 금융여건을 유지하지 않으면 인플레가 다시 상승할 수 있다"며 "최근 금융여건 완화를 고려할 때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수급상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 매수세도 달러-원 상승세를 뒷받침할 수 있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 등 매도물량은 달러-원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최근 달러-원 1,310원대에서 네고가 우위를 보였고 달러-원 상승 탄력도 떨어졌다. 또 시장은 미국의 12월 비농업 고용지표와 12월 ISM 서비스업 PMI 등 경제지표가 시장의 금리 기대치를 어느 한 방향으로 크게 바꾸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달러가 당분간 기존 범위에서 거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미국 12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달러-원 상승압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 또 미국 12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헤드라인 수치만큼 강력하지 않다는 평가도 많다. 지난해 10월과 11월 수치가 하향조정되면서 지난 3개월 민간고용은 평균 11만5천명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는 2020년 중반 이후 가장 낮다. 물론 인구통계를 고려할 때 여전히 장기 균형 성장률을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고용시장은 다시 과열되지 않고 적당한 속도로 둔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민간 부문의 고용, 임금 및 근무 시간을 합한 주간 총급여 지수(index of aggregate weekly payrolls)도 약 4.3%(3개월 연율)로, 이전(5~6%)보다 낮다. 12월 실업률이 3.7%를 기록했으나 이는 67만6천명의 노동력이 감소한 결과로 풀이됐다. 또 고용주 대상 조사에서 비농업 취업자 수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가계 대상 조사에서 취업자 수는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12월 주당 근무 시간도 전달보다 약간 짧아졌다. 이에 채권시장은 연준이 올해 3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베팅을 굳건히 이어갔다. 이에 이날 달러-원은 이번 주 미국 12월 물가지표 등을 대기하며 레인지 장세를 나타낼 수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에 1,313.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15.40원) 대비 0.10원 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