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두 번 연속으로 5.25~5.50%의 범위로 유지했고, 높은 수준의 가계지출과 소비자 물가에 추가적인 긴축에 대한 긴장감은 유지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들이 시장 참여자들에게 비둘기파적으로 받아들여짐. 이에 따라 미 10년채 금리가 4.6% 가까이 떨어지며 골드 가격은 1트로이온스 당 $1,970선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임.
-추가적으로, 미 재무부가 10년채 추가 발행 규모를 시장 예상치인 30억 달러에 못 미치는 20억 달러로 발표하여 10년채 금리가 2주 이상 내 최저치를 기록. 이에 따라 골드 가격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임.
-한편, 미 노동부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인 21만명을 상회한 21.7만명, 실업보험 연속수급 신청자수가 예상치인 180만명을 상회한 181.8만명으로 집계되었다고 발표, 경제가 일정 부분 가라앉음을 시사하여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금리 추가 인상 확률을 낮게 인식하게끔 함.
-중동에서는 이스라엘이 계속해서 가자지구 내 병원과 난민촌 등을 공습하여 수십의 사상자가 또 발생, 추후 이란의 전쟁 개입 가능성을 높이며 전쟁 리스크가 줄어들지 않는 모습을 보임.
-FXSTREET, "기술적으로, 골드 가격이 중요 지지선인 $1,963선 위에 유지되는 한 매수세가 계속 유입될 것이며 21일과 50일, 그리고 21일과 100일 단순 이동평균선 간의 골든크로스는 지속적 상승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후 $2,009 선을 통과한다면 $2,020까지 노려볼 수 있지만, 반대로 $1,963 선을 지켜내지 못하고 하락한다면 $1,950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달러/원 환율
: 1,340~1,360원대를 벗어나
3일 달러-원 환율은 1,33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 약세와 뉴욕증시 상승 등을 반영해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1,330원대 초반 안착을 시도할 수 있다. 간밤 뉴욕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106.140으로 전장보다 0.49% 내렸다. 전 거래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보다는 0.21% 하락했다. 달러지수는 미국 단위노동비용이 급락하고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거의 끝났다는 투자자 베팅도 위험선호를 지지하고 달러 하락세를 뒷받침했다. 하지만 이날 장 마감 후 나오는 미국의 10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미국채 금리가 반등하고 유로-달러가 저항선에 부딪혀 달러는 저점에서 벗어났다. 뉴욕증시도 연준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 등에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0%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89%, 1.78% 상승했다. 미국의 3분기 비농업 생산성과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증가한 점도 연준의 금리인상 종료기대를 뒷받침했고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미국의 9월 공장수주는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채 수익률은 평탄해졌다. 2년 금리는 1.65bp 올랐고 10년 금리는 7.09bp 내렸다. 연준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와 함께 최근 미국 재무부의 국채발행 계획에서 장기채 공급이 시장 예상보다 적게 증가한 점도 미국채 수익률 하락세를 지지했다. 간밤 미국 경제지표도 대체로 미국 국채에 우호적이었다. 은행이 미국채 10년 롱 포지션에 진입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시장참가자는 미국의 10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등 향후 경제지표가 약할 것이란 기대에 근거한 거래라고 진단했다. 수급상 수출업체 네고 등 추격 매도물량도 달러-원 하락세를 뒷받침할 수 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 저가 매수세는 달러-원 하단을 제한할 수 있다. 전날에도 달러-원 1,340원대 초반에서 결제수요가 유입해 달러-원 하락세에 제동을 걸었다. 또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될 미국의 10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앞둔 경계감도 나타날 수 있다. 일부 시장참가자는 미국의 10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고용지수가 부진해 10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도 부진하게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시장은 미국의 10월 비농업고용이 17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고용 증가세는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업률은 3.8%로 전달과 같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장 마감 후 애플 주가가 4분기 연속 매출 감소와 밝지 못한 전망 등으로 하락한 점도 고려할 만하다. 나스닥100 선물은 하락 중이다. 최근 미국채 랠리 속에서 미국 채권시장의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일부 기관은 미국채 10년 수익률이 다시 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기관은 5.25%에서 정점을 찍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은 이날 오전 장중 중국의 10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10월 차이신 서비스 PMI가 51.2를 기록해 전달(50.1)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엔은 여전히 150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계속 경계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33.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42.90원) 대비 7.90원 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