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의 갈등과 미국의 이자율이 정점에 다다랐을 것으로 기대에 힘입어 금값의 상승 소재로 사용
-현재 기준 스팟 금값은 2.8% 상승하여 온스당 $1,921.39로 올랐고 미국의 금 선물값은 2.7% 상승하여 $1,934.60로 상승함. 금값은 이번 주에 4.8% 오르며 7개월 최고점을 기록함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중동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긴장 상태로 인해 안전자산의 수요가 상승했고 이에 주요 안전자산중 하나인 금 수요가 증가함.
- 또한 미국의 이자율이 이미 정점에 다다랐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이자율과 역의 관계를 가지고 있는 금에 수요가 증가함
-ActivTrades 에널리시트 리카르도 에반젤리스타는 '예상치를 웃도는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Fed의 긴축정책이 정점에 다다랐을 가능성을 점점더 고려하고 있다' 라고 말함
-금값은 미국 CPI 발표 직후 반짝 상승했던 미국 채권 수익률과 달러의 하락 이후 다시 추가 상승함
-투자자들은 최대 금 소비국인 중국에서 나온 최신 물가 데이터를 평가했는데, 이 데이터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하락하고 공장도매 가격도 예상보다 빨리 축소되었으며, 이 두 지표 모두 물가가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받는것을 보여줌.
달러/원 환율
: 중동에 쏠리는 시선
16일 달러-원 환율은 1,350원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원은 뉴욕장 달러인덱스 상승과 위험회피 등을 반영해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1,350원대 안착을 시도할 수 있다. 달러지수는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등에 상승했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미시간대 10월 기대인플레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또 이스라엘이 민간인에게 가자지구 북부를 떠나라고 촉구하면서 중동 분쟁이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른 위험회피는 달러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안전자산 매수세로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했고, 이는 달러 상승세를 제한했다. 간밤 미국채 2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2.54bp, 7.52bp 내렸다.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106.671로 전장보다 0.08% 상승했다. 전 거래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보다는 0.21% 올랐다. 중동 분쟁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등에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2%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50%, 1.23% 내렸다. 미시간대 10월 기대인플레가 오른 점도 뉴욕증시 하락을 자극했다. 미시간대 10월 소비자심리지수도 예상치와 전월치보다 하락해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 속 경기침체) 조짐을 보였다. 뉴욕유가도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출 규제를 위반한 업체를 제재했다는 소식과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우려 등에 상승했다. 수급상 역내 추격 매수세도 달러-원 상승세를 뒷받침할 수 있다. 반면 수출업체 네고 등 고점 매도물량과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 등은 달러-원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전 거래일에도 달러-원 1,350원대에서 네고 유입이 확인됐다. 달러-원이 연고점(1,363.50원)을 앞두고 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짙어질 수 있다. 또 최근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CPI, 미시간대 기대인플레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아직 높지는 않다고 판단했다. 시장은 중동 분쟁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참가자는 중동 분쟁이 커질수록 달러-원이 오를 가능성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시장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가자지구 내 제한적 분쟁 ▲레바논과 시리아 등 친이란 진영과 이스라엘의 전쟁▲이스라엘·이란 직접 전쟁 등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동 분쟁이 확대될수록 국제유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내년 세계 물가상승률은 상승하고 세계 경제성장률은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은 15일(현지시간) 이란 개입 등에 따라 확전할 가능성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또 미국은 이란에 확전위험을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채 금리 동향도 관심사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에 전 거래일에 미국채 금리가 하락했으나, 시장은 미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정부의 예산 적자와 국채 발행 증가 때문이다. 지난주 미국채 30년물 입찰도 부진했다. 미국채 공급을 수요가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 때문에 시장은 지정학 위험에 따른 미국채 수익률 하락과 미국 펀더멘털(기초여건)에 따른 미국채 수익률 상승이 힘겨루기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시장은 중국 외환당국의 통화약세방어를 계속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전 거래일에 중국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예상보다 1천404핍 낮게 고시했다. 중국이 주식시장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국가가 지원하는 안정화 기금조성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전 거래일 달러-엔은 장중 150엔선 가까이 상승했다가 하락했다. 시장은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크다며, 이는 달러-엔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351.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50.00원) 대비 3.15원 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