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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3년 09일 15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2,389 2023.09.15 09:04
상품시황

: 골드 가격, 달러화 강세에 하락

- 금 가격은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받으며 소폭 하락

-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인상했지만 ECB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행보가 종식된 것으로 풀이되면서 유로화는 약세, 달러화는 강세를 보임

- 미국의 경제지표가 탄탄한 흐름을 이어간 점 역시 달러화 강세를 견인

- 미국의 도매 물가인 생산자물가가 에너지 가격 상승에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도는 등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한 것으로 발표

- 고용보조 지표인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도 월가 예상치를 밑도는 등 미국 경제의 탄탄한 흐름을 뒷받침

- 시장은 미 연준이 다음주에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

- 한 탄 익시니티그룹의 수석 시장 분석가는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연준의 정책 전망에 별로 확실성을 제공하지 못했다"며 "근원 CPI 상승은 연준이 한 번 더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베팅을 유지하게 했지만 그런 전망은 일시적으로 금 가격 상승 여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





달러/원 환율

: 긴축 캠프에 홀로 남은 미국

15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강세와 유로화 약세 여파로 1,330원대를 돌파하며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글로벌 외환시장은 변동성이 컸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비둘기파적 금리 인상과 인민은행(PBOC)의 지준율 인하, 미국의 경제지표가 모두 달러 가치를 끌어올렸다. 전장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104.641 수준이었던 달러 인덱스는 105.3선으로 올랐다. 달러화 강세에 달러-원은 오르겠지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으로 1,340원 선에서 상단은 막혀 있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상승 제약 요인이다. 이날 나오는 중국의 경제지표도 변수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28.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25.70원) 대비 4.40원 오른 셈이다.

◇ 마지막 금리 인상 가능성 내비친 ECB
ECB가 금리를 또 올린다고 해서 유로화가 오를 것으로 생각한 시장 참가자는 많지 않았을 것이다.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마지막 인상이 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이런 여건을 감안하더라도 유로화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곤두박질쳤다. 1.07달러 위쪽에서 거래되던 달러화는 금리 인상 소식에 해당 레벨을 하회하며 1.06달러 중반으로 급락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금리가 아직 정점이 아닐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 발언을 제외한 대부분의 발언은 비둘기파로 해석됐다. 성명에서 ECB는 "이사회는 주요 금리들이 충분히 긴 기간 동안 유지된다면 인플레이션을 적시에 목표치로 되돌려 놓은 데 상당히 기여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결정은 필요한 만큼 오래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현재 금리를 오래 끌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ECB는 성장률 전망은 내렸고, 물가 전망은 올렸다. 물가 안정을 단일 책무로 삼고 있어 금리를 올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또한 내년 물가가 3%를 웃돌 것으로 보이는 만큼 라가르드 총재는 추가 인상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시장은 이를 믿지 않았다.

◇ "미국 성장 예외주의"…경착륙보다는 연착륙

저명한 경제학자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발표된 직후 트윗을 남겼다. 그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강했고, 생산자물가지수(헤드라인과 근원 모두 예상 상회) 역시 마찬가지로 미국의 성장 예외주의를 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달러화는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채 금리는 추가로 올라 2년물 금리는 1.68bp 상승한 5.0072%, 10년물 금리는 3.68bp 높아진 4.2962%를 나타냈다. 경제지표 덕분에 뉴욕증시도 모두 올랐다.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 홀딩스는 나스닥에 상장됐다. 미국의 8월 소매 판매는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지만 대부분 휘발유 가격 상승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90.16달러까지 올라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유가 상승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1만명으로 예상치 22만5천명을 밑돌았다. 안도할 만한 대목은 금리선물 시장에서 미국의 11월 금리 동결 베팅이 약간 더 늘었다는 점이다.

◇ 中 6개월 만의 첫 지준율 인하
중국은 전날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지급준비율 인하를 발표했다. 신화통신은 인민은행 당국자를 인용해 지준율 인하로 중장기 유동성 5천억위안이 풀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작년에 두 번에 걸쳐 총 0.5%포인트 지준율이 낮아지면서 약 1조위안이 공급됐다는 점을 들었다. 이렇게 되면 중국은 통화 완화에 나서면서도 위안화 가치는 방어하는 전략을 동시에 써야 한다. 지준율 인하에 앞서 인민은행은 적극적으로 위안화 절하 방어에 나섰다. 지난 11일에는 강력한 구두 개입으로 투기 세력에 경고했다. 13일에는 다음 주 홍콩에서 만기가 돌아오는 것보다 더 많은 위안화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기 말을 앞두고 이미 유동성도 빡빡한 상황이다. 인민은행은 올해 두 번째로 위안화 채권 발행을 늘렸다.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하 방어 목소리가 더 크지만, 통화완화로 인한 위안화 가치 하락도 불가피하다. 중국은 이날 8월 소매 판매와 산업생산, 1~8월 도시지역 고정자산 투자 등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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