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 가격은 금일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주말 그리고 9월 FOMC 전 사실상 마지막 중요 경제지표인 미국 CPI 발표가 다음주에 발표 예정되어 있어 투자자들이 방향성 베팅을 하지 않아 보합 마감함.
-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고공행진하던 국제 유가의 진정세가 멈추고 다시 유가가 100불을 향해서 진격중.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의 큰 기여를 했던 것이 에너지 가격의 하락이였던만큼, 에너지발 인플레이션이 다시 점화된다면 연준이 추가적인 긴축에 나설 확률도 증가하며, 이는 달러화의 강세 추세를 지지하고 있음.
- 간밤 연준 이사들의 연이은 발언들이 있었으나, '9월 FOMC에서는 금리 동결을 할 것'이란 메세지를 준 덕분에 장중 골드 SPOT가격이 1 트로이온스당 1930불 근처까지 상승하기도 하였음. 하지만 '추가 금리 인상의 여지는 열어둔다'(달라스 연준 로건 총재),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해야 한다'(뉴욕 연준 윌리엄스 총재) 의 매파적인 발언들 역시 소화되면서 금 가격은 1915불 근처로 원위치함.
- FXSTREET "기술적으로 골드 가격이 주간 최저점인 1 트로이온스당 1916불에서 바닥을 확인하고 1930불을 향해 상승을 시도했으나, 상승시도가 20일 지수이동평균선인 1925불 위로 안착하는데 실패한 점, 50일 이평선이 여전히 하향추세인 점, 그리고 가격 모멘텀 지표들 역시 박스권에 들어갔음이 보여지고 있어 현재 골드가격은 횡보 추세" 라고 언급.
달러/원 환율
: 위안화 관전포인트
11일 달러-원 환율은 1,33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원은 달러 강세기조, 위안화 약세 등을 반영하며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장 달러인덱스는 장중 미국채 금리 상승 전환과 함께 하락세를 되돌렸다.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105.061로, 전장보다 0.002% 상승했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보다는 0.23% 올랐다. 미국채 2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2.06bp, 2.01bp 상승했다. 이번 주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 등을 앞둔 가운데 시장은 이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대부분 연준 위원도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11월 인상 가능성은 42.8%로, 낮지 않다. 10일(현지시간)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 기자도 연준이 이달 금리인상을 일시 중지한 다음, 추가 인상이 필요한지 면밀히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연준의 추가 인상 전망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 중국과 유럽 경제 우려 등은 최근 달러 강세 재료였다. 뉴욕 증시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하며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2%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4%, 0.09% 상승했다. 다만 증시는 장중 미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여파로 상승분을 반납했다. 수급상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은 달러-원 상승세를 뒷받침할 수 있다.
반면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 등은 달러-원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최근 달러-원이 1,330원대 중반을 넘어가면 네고물량이 유입했다. 또 시장참가자는 달러-원이 1,340원을 일시적으로 상향돌파할 수 있을 수 있어도 안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1,340원대 초반의 고점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달러-원은 최근 1,330원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8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매주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는 점도 고려할 만하다. 이 때문에 시장은 이번 주 미국 8월 CPI 등 경제지표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을 소화하며 달러가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