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 달러화 강세에 하락]
-현지시간 23일(목) 발표된 미국 GDP, 소매판매 데이터는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GDP 물가지수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데이터는 여전히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이 견조하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시켰음. 이에 달러 인덱스가 상승하면서 골드에 하방 압력을 가함.
-현지시간 22일(수) 발표된 미국 FOMC 회의록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더 높은 최종금리까지 길이 열려 있음을 경계하며 금융시장 전반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임.
-이번주 금요일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인 PCE 물가지수가 발표 예정. PCE 지표의 예상치 상회 혹은 하회에 따라서 골드의 하락을 가속할 것인지,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달려있음.
-2월 24일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부터 1주년이 되는 날로, 이 날에 맞춰 러시아의 대규모 공세 시작 등 불확실성이 존재함.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 경우 골드 가격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음.
-크레디트스위스 "골드 가격은 200일 이동평균선인 1 트로이온스당 1776불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 이라 언급
달러/원 환율
[BOJ 총재 후보 생각은]
24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미국 달러화 움직임을 소화하고 1,29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장에서 달러인덱스는 104.541로, 전장보다 0.02% 하락했다. 전 거래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 수치보다는 0.22% 올랐다. 현재 달러지수는 104.575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두 번째 추정치와 실업수당청구 등을 반영하며 거래됐다. 계절조정 기준 작년 4분기 미국 GDP는 전기 대비 연율 2.7% 증가했다. 예상치(2.9% 증가)와 속보치(2.9% 증가)를 밑돌았다. 3분기 GDP 확정치(3.2 증가)보다도 낮다. 두 번째 추정치가 낮아진 건 소비지출이 햐향조정된 결과다. 4분기 개인소비지출(PCE)은 2.1% 증가에서 1.4% 증가로 수정됐다. 또 재고증가가 미국 4분기 GDP 증가의 상당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PCE 가격지수는 전기 대비 3.7% 오른 것으로 수정됐다. 속보치는 3.2% 상승이었다. 4분기 근원 PCE 가격지수는 3.9% 상승에서 4.3% 상승으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 1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3천명 감소한 19만2천명을 기록해 예상치(19만7천명)를 밑돌았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연방준비제도는 2월 연방공개시장회의록(FOMC) 회의록에서 타이트한 노동시장이 임금과 물가에 상승 압박을 계속 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간밤 경기지표를 보면 미국 경기는 예상보다 좋지 않은데 인플레 압력은 커지는 모습이다.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경기 동행지표는 매우 강해보이지만 선행지표는 우려스러운 점이 여럿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통제력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침체 우려도 나타났다. 간밤 미국 국채 수익률곡선도 평탄해졌다. 2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0.41bp, 4.26bp 하락했다. 미국 주가지수는 엔비디아 등 기술주 랠리 속에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3%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53%, 0.72% 상승했다. 북한은 미사일을 또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 23일 새벽 함경북도 김책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발사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장 전 일본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나온다.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 4.2%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달(4.0%)보다 높은 수준이며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행(BOJ)은 물가 상승이 에너지와 원자재 때문이라고 판단하며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본다. 이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후보 청문회도 있다. 우에다 총재 후보가 원론적인 발언을 할 수도 있으나 정책전환 가능성을 내비칠 수도 있다. 이날 장 마감 후엔 미국의 1분기 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다시 1,300원을 밑돌며 장을 마감했다. 지난 22일 1,304.90원으로 거래를 마감한 지 하루 만이다. 역외매도가 달러-원 하락을 주도했으나 당국 추정 물량도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역내수급도 엇비슷했다. 이날 1,300원을 뚫는 시도가 있을 수 있으나 당국 미세조정 경계감이 나타날 수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297.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4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97.10원) 대비 1.35원 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