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 달러화 강세에 소폭 하락]
- 금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 정책 회의를 앞두고 소폭 하락
- 전주 금 가격은 주간으로는 0.1% 상승하며 6주 연속 상승세, 6주 연속 상승은 지난 2020년 8월 이후 처음
- 이번주 FOMC는 거의 25bp 인상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음
- 금리선물 시장은 25bp 인상 가능성을 98.9%로 반영하고 있으며, 일부 1.1%는 깜짝 동결을 예상
- 금리인상폭을 25bp로 정상화하는 것과 함께 시선이 집중된 부분은 연준이 얼마나 오래, 높게 금리인상 사이클을 가져갈 것인가 하
는 점
- 당초 연준 당국자들이 올해는 금리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해왔지만 시장에서는 올해 안에 금리인하 결정이 이뤄질 가
능성도 기대하고 있음
- SIA웰스매니지먼트의 콜린 스진스키 수석 시장 분석가는 "기술적으로 금은 과매수권에 접어들었고 잠시 쉬어가는 흐름을 보일 수
있다"며 "그러나 장기적인 시각에서는 금에 강세 의견"이라고 전망
달러/원 환율
[시험 앞두고 정신차린 학생]
31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미국 달러화 움직임을 소화하고 1,23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장에서 달러인덱스는 102.268로, 전 거래일보다 0.30% 상승했다. 전날 서울외환시장 장 마감 무렵 수치보다는 0.36%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상승했다.
연준은 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 같은 가능성을 98.1%로 보고 있다.
50bp 인상 가능성은 1.9%다.
시장 관심은 금리 인상 폭보다 연준의 통화긴축 경로다. 시장은 연준이 3월에 연방기금금리를 4.75~5.00%로 올리고 11월에 25bp 인
하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12월 연준 점도표상 올해 금리인 5.1%(중간값)보다 낮은 수준이다.
시장참가자는 최근 인플레 둔화와 예상보다 견고한 경기를 보며 시장 전망을 지지해 왔다. 이에 따라 미국을 중심으로 주가는 상승했
고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2월 FOMC를 앞두고 시장에선 연준이 금리를 25bp 인상하더라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피벗(정책전환)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또 파이낸셜타임스는 인플레가 정점을 찍었다는 신호
속에서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더라도 금리인상을 계속할 것이란 시그널을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간밤 미
국 증시는 하락하고 미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미국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시험(2월 FOCM)을 앞두고 놀다가 막 정신을 차린 학생 모
습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7%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30%, 1.96% 내렸다.
미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5.37bp, 2.57bp 상승했다.
이날 중국은 1월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한다. 일본은 12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을 공개한다.
이날 오전 중 국제통화기금(IMF)의 1월 세계경제전망 수정 발표도 있다. 글로벌경제성장률이 상향 조정될 수 있다.
중국의 경제활동이 재개됐고 미국 경제도 예상보다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우려했던 유럽의 에너지 위기도 발생하지 않았다.
IMF 세계경제전망은 간밤 분위기를 뒷받침할 수도 있다. 세계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양호해 금리를 인상할 여력이 있다는 관측이 나올
수 있어서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231.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
물환 종가(1,227.40원) 대비 4.80원 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