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 최근 상승에 대한 숨고르기]
- 금 가격은 전일에 이어 급등에 대한 매도세가 유입되며 하락
- 최근 금 가격은 작년 4월 이후 9개월 만의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자 고점 인식에 따른 조정이 일부 발생한 것으로 분석
- 금 가격이 다른 자산보다 빠른 속도로 급등한 만큼 과매수 인식 역시 금일 금 가격 하락세를 지지
-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정책이 제약적 수준이 되려면 금리가 5%를 넘어야 한다고 발언하며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50bp 금리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주장
- 또한 2023년 말까지 연방기금 금리가 5.25~5.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
- 금 가격은 이 발언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방향 전환
- 스톤X의 시장 분석가는 "현재로서 금은 명백한 과매수권이고 조정을 받을 여지가 크다"면서도 "금을 둘러싸고 있는 전반적 여건은
좋은 상황"이라고 분석
달러/원 환율
[연준 때문만은 아니다]
19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미국 달러화 움직임을 소화하고 장중 수급 등을 주시하며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미국의 작년 12월 경제지표가 발표됐다.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 감소해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도 시
장전망치를 하회하며 하락했다. 이 같은 지표가 공개된 이후 미국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경제가 나빠지는 모습
을 보였고,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속도를 계속 조절해 갈 것이란 기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달러인덱스는
연준 인사 발언에 하락폭을 되돌렸다. 위험선호 분위기가 옅어진 결과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는 게 적절하다며 최종금리 예상치를 5.25~5.5%로 제시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의도한 대로 완화되고 있다는 증거가 늘고 있다면서도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5~5.25%를 약간 웃도는 수준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간밤 뉴욕증시도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1%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56%, 1.24% 떨어졌다.
연준은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대부분 지역이 앞으로 몇 달 동안 거의 성장세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달러가 연준 인
사의 매파 발언에 소폭 강세를 보였으나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미국 달러가 정점을 찍었고 하락세라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시장참가자가 연준의 금리인상 태도가 달러 추가 약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시하고 있는데 그것보다 중
국을 볼 것을 권고했다.
BofA는 중국 리플레이션 자산과 달러인덱스 간 관계를 분석했는데 중국 경제재개가 미국 달러 평가절하에 기여했다고 판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2%에서 5.5%로 상향조정했다. 다보스포럼에서 IMF 인사는
2분기부터 중국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경제재개가 순탄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볼 수만은 없다는 평가도 있다.
간밤 달러-엔은 128엔선까지 하락했다. 앞서 전날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소화한 후 달러-엔은 131엔선을 찍었다. 하
지만 BOJ가 통화정책을 수정할 것이란 기대가 꺾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BOJ는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자금공급 시장운영 규칙을 수정했다. 변경 전엔 고정금리로만 자금을 공급했는데 변경 후 변동금
리를 추가했다. 시장은 장기금리가 너무 높게 상승하는 걸 막고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
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236.4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0원)를 고려
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37.40원) 대비 0.10원 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