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 최근 상승세에 대한 숨고르기]
- 금 가격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최근 상승세에 대한 이익 실현 매물이 출현하며 상승세 제한
- 전일 금 가격은 8개월만의 최고가를 기록하며 상승세 유지
- 금일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섣부른 피봇(pivot:정책전환)에 대한 기대를 경계하는 등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하자 상승
- 파월 연준 의장은 스웨덴중앙은행 주최 심포지엄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음
-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물가안정에 충실할 것이며, 기후 정책을 위한 통화정책 사용은 부적절하다고 지적
- 연준이 베이비스텝인 25bp 수준으로 기준금리 인상 폭을 줄일 것이라는 기대도 강화
- 미 연준이 오는 2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6.2% 수준으로 반영. 연준이 50bp로 인상할 가능성은 23.8%로
집계
달러/원 환율
[낙관 속 불안]
11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미국 달러화 움직임을 소화하고 장중 역외 위안화와 수급 등을 주시하며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달러인덱스는 103.271로, 전 거래일(103.195)보다 상승했다. 전날 서울외환시장 장 마감 무렵 수치(103.184)보다도 높다. 이는 최
근 약세를 일부 되돌린 정도다.
미국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 발언을 소화하고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기하며 등락했다.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스톡홀름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물가안정을 위해 연준이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인기
없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플로리다 행사에서 최근 몇 달 동안 일부 인플레이션 지표가 하락한 것을 봤지만 우리는 할 일이 더 많다고
말했다.
시장은 12월 CPI가 낮아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JP모건은 미국 인플레 데이터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해 주식이 약세장 랠리
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간밤 미국 증시도 물가가 낮아질 것이란 낙관론에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6%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70%, 1.01% 상승했다.
최근 달러 약세 속에서 원화가 강세를 보이자 이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미래에셋증권은 원화 절상 속도가 과도하다며 되돌림
에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일본 은행인 MUFG는 원화 강세 국면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고 진단했다. 반면 달러 약세 추세가 이어질
거라고 보는 시장참가자도 있다.
중국은 전날 한국 국민의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했다. 우리나라가 중국발 입국자 방역을 강화한 다음에 나온 조치다. 이에 코스닥을 중심으로 하락폭을 확대했다. 이번 조치가 '제 2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번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오는 3월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앞두고 이번 주부터 지방정부의 양회가 시작된다. 지방정부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예
산을 집행할 텐데 전날에도 베이징의 자동차부양 기대에 자동차 관련주가 급등했다.
베이징에서 가솔린과 전기차 번호판 구매를 폐지할 것이란 루머가 돌았는데 중국 승용차협회 회장은 단기간 내 가능성이 낮다고 했다.
중국 국영언론은 최근 논평에서 위안화 위험을 피하고 더 높은 외환 변동성에 적응해야 한다고 했다. 시장은 이 같은 논평에 정부 입
김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홍콩증시 상승세가 가파르다. 작년 10월 저점 대비 40% 이상 급등해 단기저항이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수급관점에서 숏
커버가 홍콩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241.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10원)를 고려하면 간밤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44.70원) 대비 2.60원 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