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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4년 12월 27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149 12.27 09:05
상품시황

: 골드, 휴일 이후 변동성 줄어든 모습 보이며 약상승
 
-금일 골드는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변동성이 줄어든 상태로 기존의 박스권을 유지, 약상승 마감.
 
-오늘 발표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여 발표되었지만, 이런 노동시장 강세 지표에도 불구하고 26년 매파 연준 스탠스는 이미 시장에 대부분 가격 반영이 완료되었음. 골드 가격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도 별다른 하락을 보이지 않음.
 
-며칠 남지 않은 24년 거래일과 남아있는 중요 경제지표 발표가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골드는 특별한 방향성을 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

달러/원 환율

: 정치에 발목잡힌 원화

 28일 달러-원 환율은 연말에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매수(롱) 심리에 적정 레벨을 고민하면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달러-원 상승세는 거침없다. 전날 주간 거래에서 1,460원대 중반에 안착한 이후 연장시간에는 1,470원까지 상승했다. 지난 2009년 3월 금융위기 이후 최고점을 연신 갈아치우고 있다. 주요국 통화가 차분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간밤 달러 인덱스는 전장 국내장 마감 무렵(108.150)과 큰 차이가 없는 108.114로 마감했다.

 달러-원은 대외적 요인보다 대내적 요인과 수급 요인에 레벨을 높였다. 국내 정국 불안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달러-원 매수세가 유입했다. 전날 야권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대한 탄핵안을 국회에 보고했다. 이번 윤석열 대통령에 이은 두 번째이자,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은 사상 처음이다. 정국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국무총리 권한대행 체제가 위기를 맞으면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차질이 생기면서 달러 매수에 힘을 실었다.

 이날 오후 3시 탄핵안 표결을 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은 계속될 수 있다. 표결 결과는 변수가 될 수 있지만, 정국 안정까지 장애물은 만만치 않다. 여야는 권한대행의 탄핵안 가결 요건을 두고 이견을 보인다. 여당은 대통령에 준하는 재적의원 3분의 2(200명) 이상을, 야당에선 국무총리 탄핵 정족수인 과반(151명)을 각각 주장하고 있다. 국회의장 판단하에 국무총리의 기준을 적용한다고 해도 여당은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신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단기간 정국 혼란이 해소되기엔 어려울 수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전일 보고서에서 아직까지 국내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의 자금 유출입 동향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정치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경우 실물경제가 영향을 받으면서 펀더멘털 및 투자자 신뢰가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달러-원은 심리적인 상승 요인이 레벨을 높인 상태다. 최근 연말을 앞두고 거래량이 제한된 가운데 레벨 상승 속도가 가팔랐다. 전장 주간 거래 현물환 거래량은 44억 달러에 그쳤다. 이는 2022년 12월 26일(35억 달러)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직전 2거래일도 51억 달러대로 적었다. 전반적인 수급이 얇고, 거래량이 수반되지 않은 채 환율 눈높이가 올라가 있는 만큼 위아래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최근 달러 매수 재료와 이벤트를 한 방향으로 소화한 만큼 반대로 달러 매도(숏) 재료가 나온다면 되돌림 압력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이날에는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연말 네고가 유입할지 주목된다. 높은 레벨에 연내 결산을 위한 결제일이 2거래일을 남은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이날 거래에서 추가로 결산 물량이 처리될 수 있다.

 장중에는 아시아 통화 움직임도 주목된다. 경제 지표도 다수 발표된다. 중국의 3분기 경상수지와 일본의 12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1월 실업률,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이 나온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467.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4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64.80원) 대비 3.60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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