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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4년 12월 20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260 12.20 09:06
상품시황

: 골드, FOMC 여파로 인한 하락세 이어지며 하락 마감
 
-금일 골드는 전날 매파적 FOMC 기자회견/점도표 결과에 따른 여파가 이어지면서 하락 마감함.
 
-한편 오늘 발표된 미국 3분기 GDP 역시 예상치를 상회한 3.1%로 발표되며 매파 FOMC 결과를 뒷받침하였고, 이 역시 골드 가격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됨
 
-현지시간 20일(금)에는 연준이 가장 주의깊게 지켜보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인 PCE 인플레이션 지표, 그리고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 예정되어 있어서 골드 가격의 추가 하락 혹은 상승반전을 결정할 전망
 
-FXSTEET "기술적으로 골드 가격의 단기 상승이 100일 단기이동평균선에 가로막혀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등의 단기 모멘텀 지표들은 매도세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데, 추가 매도세 촉발이 이어지려면 매도세력이 1 트로이온스당 2550불 선까지 끌어내려야 할 것" 이라며 금은 현재 기술적 매도세 우위에 있다고 분석

달러/원 환율

: 국민연금 '전략적환헤지'가 품은 의미

 20일 달러-원 환율은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을 동시에 의식하며 레벨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시장에서 글로벌 달러 강세의 파도가 강하게 일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1,450원선으로 올라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서울외환시장의 경계심은 더욱 커졌다.

 국내에서는 정치 불확실성이, 국외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경로 약화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의 변수가 달러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1,450원대 후반부터는 외환당국의 속도조절 의지가 강하다. 환율이 가파르게 오를 경우 1,500원대 진입이라는 빅피겨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일 외환당국은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의 외환(FX) 스왑 연장과 650억달러로의 한도 증액을 발표했다. 아울러 국민연금은 올해 말 종료되는 '전략적 환헤지'를 1년 더 연장하는 안을 의결했다. 달러 선물환 매도를 포함한 국민연금의 환헤지는 1,450원선이라는 특정 레벨을 막는 것이 아니다. 환헤지가 특정 레벨에서 한꺼번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므로 환율 1,450원대부터 1,500원대까지 꾸준히 등장할 수 있다.

 연금은 현재 9월 말 기준 4천855억 달러 해외자산 중 2.75%만 환헤지를 하고 있는데 이를 전술적 환헤지 한도인(±5%)까지 늘리면 최대 242억8천만 달러, 추가로 전략적 환헤지 한도(±10%)를 늘리면 최대 485억5천만 달러를 더한 700억달러 수준까지 환헤지 규모가 확대된다. 현재 남아있는 전술적 환헤지 한도인 5%까지도 선물환 매도가 가능한 상태다. 국민연금은 그동안 5% 한도 전술적 환헤지를 할 때도 선물환 매도 등의 시장 거래와 한국은행과의 외환(FX)스와프 계약을 통해 조달했다.

 하지만 이번 환헤지는 '환율 급등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 뚜렷하다. 국민연금 관계자도 전일 연합인포맥스에 이례적 환율 급등시 전략적 환헤지를 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국민연금은 전략적 환헤지에 나설 준비가 돼 있는 상태로 볼 수 있다. 달러-원 환율이 1,450원선 위에서 지속해 머무를 경우 개시 가능하며, 환헤지 역시 지속해 나올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국민연금의 내년 해외 투자 역시 달러-원 상방 압력을 강하게 주지 않는 방향으로 예상됐다. 연금 관계자는 내년 해외투자와 관련해 "해외투자는 내년 초부터 기금운용계획을 따라 자동으로 실행되기보다 자산군별 전망, 시장 상황이나 투자 여건 등에 근거해서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440원대로 레벨을 낮춘 후 외환당국 경계심을 의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달러인덱스가 108대에 머무르고 있는 점은 살펴볼 만하다. 달러-엔 환율이 오르고, 달러-위안(CNH) 환율은 약간 내리면서 장중 흐름에 시장 참가자들이 주목할 수 있다. 국내 증시가 부진하거나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면 달러화 하락 폭을 제한할 수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 밤 1,445.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51.90원) 대비 4.50원 내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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