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번호: 02-764-2869 / 2024년 12월 31일(화)
시황뉴스

2024년 11월 18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707 11.18 09:16
상품시황

: 골드,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하락마감.
 
- 전날 파월 의장은 초청강연에서 인플레 우려를 인정하며, 금리인하 속도완화가능성을 시사함으로써 금 가격 약세 지속.
 
- 금일 발표된 미국 제조업지수와 소매판매의 호조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금 가격을 압박.
 
- 지속된 달러화 강세와 중국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금 가격 하락견인.
 
- FXSTREET "현재 하락추세가 진행 중이며, 최근 장기상승추세선 $2,600을 하회하고 100일 이동평균선이자 8월 고점 부근인 $2,540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 다음 지지선은 $2,470이고 그 아래로는 200일 이동평균선인 $2,400부근이다." 라고 언급.

달러/원 환율

: 눈높이 낮출 때 아니다

 18일 달러-원 환율은 1,390원 중반대로 소폭 하락해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지만, 낙폭 자체는 크지 않았다. 달러화가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환율이 하락하는 힘보다 지금 레벨을 유지하려는 힘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달러 인덱스는 106.7선을 나타내며 1년여만의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그럼에도 그간 1,400원을 웃돌며 오버슈팅을 보였던 데에 대한 되돌림이 일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추격 매도 형태의 네고물량이 나오면 낙폭이 커질 수 있다.

 당국 개입 경계감도 여전하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15일 1,398.80원에 마감했다. 종가가 1,400원 아래로 마감한 것은 4거래일 만이다. 새벽 2시 기준 종가는 1,400원을 나타냈다. 다만 역외 환율을 기준으로 1,396원 수준으로 소폭 더 내렸다. 네고물량과 삼성전자 급등에 원화가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장 마감 후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카드도 꺼냈다. 지분율 기준으로 3% 수준에 해당하는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12주 연속 순매도를 나타냈고, 지난주에만 1조7천억원어치를 팔았다. 삼성전자 반등을 계기로 투심 회복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다만 나스닥 종합지수가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2% 넘게 급락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 넘게 떨어짐에 따라 국내증시가 힘을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환율 하락에는 엔화의 도움도 컸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이 "과도한 외환 움직임에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구두개입성 발언에 나섰고, 달러-엔은 뉴욕장에서 1% 넘게 내렸다. 156.7엔까지 올랐던 달러-엔은 154엔대로 떨어졌다. 역외 달러-위안도 7.25위안에서 7.23위안으로 내렸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발언으로 달러-엔이 하방을 낮춘다면 원화에도 긍정적인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나고야에서 현지 기업 리더들과 의견을 나눈 뒤 오후 1시 45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내달 18~19일 금융정책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시장에 힌트를 줄 만한 발언이 나올지 주목된다. 그는 지난달에는 시장이 느린 속도로 안정되고 있으며 미국 경제와 관련된 위험은 전보다 낮아졌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55%로 보고 있다. 미국 경제의 견조함은 이어졌다. 지난 주말 나온 미국의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4% 증가해 시장 예상치 0.3% 증가를 웃돌았다. 9월 수치는 0.4% 증가에서 0.8% 증가로 수정됐다. 12월 금리 인하가 정당화될지 의구심을 들게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서 오는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38.1% 반영했다. 일주일 전의 35.4%보다 소폭 높아진 것이다. 12월 17~1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앞두고 비농업 고용과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등의 지표를 한 차례 더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나우 모델에 따르면 미국의 4분기 성장률은 연율 2.5%로 예상된다.

 견조한 성장률을 바탕으로 미국의 중립금리가 과거보다 높아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스와프 시장에서 미국의 최종금리는 3.75%를 살짝 웃도는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9월 점도표에 찍힌 연준이 예상하는 장기금리가 2.875%여서 이것보다 약 1%포인트가량 높은 것이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필두로 한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론도 눈에 띈다. 파월 의장이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힌 것에 보조를 맞추는 모습이다.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가 크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한 인터뷰에서 12월 금리 인하가 "분명히 테이블 위에 있지만 기정사실은 아니다"고 말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향후 12~18개월 동안 우리 목표치 2%를 향해 진전을 보이는 한 기준금리는 지금보다 많이 낮을 것"이라면서도 "중립금리에 대한 의견이 일치되지 못한다면 금리인하 속도를 늦추기 시작하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15일 밤 1,394.4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98.80원) 대비 3.15원 내린 셈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