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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4년 10일 28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333 10.28 08:59
상품시황

: 골드, 신고가 레벨에서 횡보 이어지며 보합마감
 
-금일 미국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신뢰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여 발표되었지만, 골드 가격의 조정 재료로는 해석되지 못했음. 골드는 신고가 수준에서 작은 박스권을 그리며 기간조정을 거치다가 보합 마감.
 
-코메르츠방크 "3분기 골드 ETF는 거의 100톤 가까이 추가 자금 유입이 들어올만큼 골드에 대한 투자 수요는 더욱 커졌지만, 반대로 이런 높은 골드 투자 수요가 끌어올린 가격 때문에 아시아의 실물 금 수요가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의 금 수입량이 9월 자료에서 급감했음을 나타냈고, 인도 역시 9월에는 금 수입량이 감소하였다는 점으로 확인된다" 며 매크로적으로 골드 투자 수요가 늘어났지만 막상 실물 금 시장의 냉각 위험을 제시함
 
-FXSTREET "기술적으로 골드 가격이 MACD 기술적 지표상 하락 다이버전스(가격 고점은 높였지만 기술적 지표의 고점은 직전보다 낮아지는 현상)를 나타냈는데, 상승 모멘텀이 점차 약화되는 것으로 예상된다.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중장기 추세가 강한 상승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하락은 짧게 끝날 것" 이라며 기술적으로 골드가 조정에 취약한 상태라고 분석

달러/원 환율

: 트럼프는 거들뿐

 28일 달러-원 환율은 1,390원을 위협하면서 상단 테스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달(10월) 달러-원은 4주 연속 상승했다. 종가 기준 16거래일 중 2거래일만 하락했다. 상승 폭은 80원을 넘는다. 마지막 주까지 상승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달러-원 상승 주범은 '트럼프 트레이드'다.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미 금리와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내달 5일(현지 시각) 예정된 미 대선 불확실성은 막강한 달러 매수(롱) 재료다. 하지만 끝 모를 달러-원 상승 배경에는 원화만의 이슈도 작용한다. 먼저 한국의 성장률 부진이다. 올해 3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0.1% 증가했다. 한국은행의 예상치(0.5%)와 시장 전망치(0.49%)를 대폭 하회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과 국내 반도체 경기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는 와중에 우리 경제와 원화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할 수 있다.

 한국에 대한 외부의 시선도 다르지 않았다. 지난주(24일) 국제통화기금(IMF)은 미 대선 이후에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증가할 경우 한국은 상대적으로 더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역 갈등의 증대는 한국의 주요 하방 리스크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른 충격이 원화에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는 뜻이다.

 전장 달러-원은 1,390원을 시도했다. 지난 4월 연고점이자 빅피겨인 1,400원을 위협하고 있다. 그 당시 달러 인덱스가 106대를 웃돌았지만, 현재는 104대 초반에 머물러 있기에 달러-원 레벨은 오버슈팅에 가깝다. 장중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면, 이제 관건은 달러-원 상단 인식에 달려있다. 달러-원 롱 심리가 강한 상황에도 외환당국 경계감은 크지 않았다.

 당국의 미세 조정(스무딩)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은 호가를 두텁게 쌓거나 매수세를 밀어내지 못했다. 점심시간에 호가가 얇을 때 롱 심리가 파고든 배경이다. 이날 빅피겨를 10원가량 남겨두고 당국의 대응 수위가 높아질지 주목된다.

 전일(26일) 이창용 한은 총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방문한 자리에서 "환율이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높게 올라가 있고, 상승 속도도 크다"고 말했다. 이전보다 시장 변동성과 레벨을 모두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는 이야기다.

 다른 통화보다 원화가 나 홀로 절하되는 모습에는 제동을 걸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양대 외환당국 수장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전 10시에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추가로 환율 관련 발언을 내놓을 수 있다. 만약 상단 인식이 생긴다면 월말 네고 물량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주요국 통화 대비 절하 폭이 컸기에 하방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지난 주말에는 정치·지정학 이슈가 눈길을 끌었다. 이스라엘은 26일 새벽 이란의 군사 시설을 겨냥해 공급을 단행했다. 다만 공격 대상에 핵이나 석유 시설을 피해 보복 수위를 조절했다. 이란도 자국 방공망이 가동해 이스라엘 공습을 성공적으로 막았다고 주장했다.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으로 즉각 반격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양국은 맞보복에 따른 악순환을 피해 가는 분위기로, 전장 뉴욕장에서 급등했던 유가는 아시아 장을 앞두고 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4% 넘게 하락하고 있다.

 다만 엔화는 달러-원에 상방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간밤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은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이는 15년 만이다. 엔화는 즉각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종가 대비 0.49%가량 추가 상승하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정상화 경로에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전장 달러 인덱스는 104.316으로 마감해, 전장 국내장 종가 무렵(104.101)보다 0.21%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 선을 하회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25일 1,386.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88.70원) 대비 0.15원 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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