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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4년 10일 11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568 10.11 08:56
상품시황

: 골드, 미국 인플레이션 심화와 고용시장 냉각에 반응하여 상승마감
 
-금일 골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상회,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발표되자 상승 마감.
 
-연준은 최근 인플레이션 억제보다 고용시장 안정에 훨씬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므로, 이번 실업 증가 지표는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가 계속될 것임을 더욱 확실하게 할 전망.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드의 상승폭은 이전과 달리 눈부시지 않았는데 이는 이미 신고가 레벨에서 매수세 유입의 부담이 커졌다는 점과,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조금씩 희미해지고 있다는 점으로 풀이됨
 
-현지시간 11일(금)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되어 있음. 최근 추세처럼 인플레이션이 꾸준하게 하락하는 모습보다 위로 조금씩 튀는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면 골드의 가격 전망에는 약세 재료로 작용할 전망.
 
-FXSTREET "기술적으로 골드가 1 트로이온스당 2600불이라는 심리적 지지선에서 지지가 확인된 후 다시 상승세를 재개한 듯 보이지만, 단기적으로는 하락추세가 발생 중이다. 하지만 이는 기술적이고 단기적 관점의 하락일 뿐, 조정 이후 골드는 신고가를 또 갱신할 가능성이 높다" 고 지적

달러/원 환율

: 금통위 행보 주목

 11일 달러-원 환율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 회의를 주시하면서 1,350원대를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통위는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시장에선 지난 금리 인상을 기준으로 38개월 만에 금리 인하(25bp) 기대가 동결 전망에 살짝 앞서는 분위기다.

 오전 9시 50분경 예고된 금리 결정부터 관심이 쏠린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빅컷'(금리 50bp 인하) 이후 금리 차는 줄었지만, 첫 금리 인하를 개시한 주요국 통화는 대체로 달러 대비 약세를 경험했다. 금통위의 금리 결정만으로 달러-원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

 전날 달러-원은 1,350원대 진입을 시도했다. 약 두 달 만에 종가는 1,350원대를 기록했고, 이날 연장시간대(새벽 2시) 기준 1,355원대로 마감했다. 달러-원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상승 폭만 42원 넘게 올랐다. 가파른 상승세로 금통위 이벤트를 대기하면서 달러-원은 1,350원대 상방 경직성을 보일 수 있다. 전날 네고 물량도 역내 우위를 보이면서 상단 인식을 나타냈다. 간밤 달러 인덱스는 102.8대로, 국내장 종가 부근과 큰 차이가 없었다.

 금통위 금리 결정 이후 이창용 한은 총재의 기자 간담회도 관전포인트다. 시장은 연내 한은이 금리 인하를 개시할 가능성을 유력하게 본다. 향후 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폭과 시기에 대한 힌트에 주목할 전망이다. 국내 물가 둔화와 내수 부진에 따른 금리 인하를 개시한다고 해도, 부동산 과열 및 가계부채 부담은 추가 인하에 걸림돌이다. 이에 금리 인하 결정에도 금통위원 사이에 만장일치 결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간밤 연준 위원들 간 견해도 엇갈리는 양상이다. 의사록에 이어 분열된 조짐을 나타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란타 총재는 11월 금리를 동결하는 데에 "분명히 열려 있다"면서 "데이터가 적절하다고 시사한다면 한 번의 회의를 거르는 것에 나는 전적으로 편안하다"고 언급했다. 반면 존 월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총재는 금리 인하를 계속 이어갈 뜻을 나타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장기적으로 금리 인하 속도가 늦어질 가능성을 반영했다.

 미 단기물 금리는 빠지고, 장기 금리 위주로 상승했다. 예상을 웃돈 물가와 뉴욕증시 부진 등은 달러-원에 상방 요인이다. 최신(9월) 미국 물가 지표는 예상치를 웃돌았다.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0.1%)를 상회했다. 근원 CPI도 전월보다 0.3% 올라, 예상치(0.2%)보다 상승 폭이 컸다. 깜짝 호조를 보인 고용에 이어 물가마저도 끈질긴 상승세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물가 안정을 기대한 달러 매도(숏) 포지션에서 되돌림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고용 관련 지표는 부진했다. 지난 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5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허리케인 헬렌과 보잉 파업 등으로 정확한 해석이 어렵지만, 시장 예상치(23만1천명)를 웃돌았다.

 미국 대선도 불확실성 요인으로 달러-원에 상방 요인으로 꼽힌다.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에머슨대가 지난 5∼8일 대선 경합주 7곳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선일이 가까워질수록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 조사에서 트럼프는 1월 대선 승부를 결정지을 7개 경합 주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장에서 주목할 만한 지표는 많지 않다. 오후 3시에는 독일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영국 8월 산업생산, 국내총생산(GDP)이 공개된다. 이후 미국장에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나온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48.4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50.20원) 대비 0.60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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