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발표된 미국 소매판매 지표는 예상치를 상회하여 발표되었고, 이에 반응하여 골드는 미국 본장 개장 전 하락을 보여주었음. 하지만 개장 이후 골드 매수세가 다시 방향을 위로 틀었고 신고가를 갈아치우는데 성공.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보여준 미국 경제의 강력함에도 불구하고, 연준의장 파월의 입에서 나온 "인플레이션에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는 발언이 9월 첫 금리인하 기대감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며 골드의 가격도 끌어올렸다고 풀이
-현지시간 17일(수)에 공개 예정인 미국 베이지북과 18일(목) 발표 예정인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골드 가격의 신고가 랠리를 지속시킬지, 혹은 깊은 조정을 줄 지 관건이 될 전망
-TD증권 "상하이 선물거래소의 대형 거래원이 금 매수에 다시 공격적으로 나서며 골드 가격 신고가 갱신에 힘을 보탰다" 며 중국 거래자들이 다시 골드로 유입되었음을 언급
달러/원 환율
: 1,380원대 소강상태
17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역외 움직임을 따라 1,380원 초반대로 출발해 무거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5선을 찍고 내려왔다. 전장 서울 외환시장의 종가 무렵(104.374)보다 0.13% 내린 104.241로 마감했다. 예상보다 미국 소비 지표가 탄탄했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향한 금리 인하 기대엔 변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시장은 현재 9월부터 연내 세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했다. 미국 국채 금리도 하락 전환했다. 전장 미 2년물 국채 금리는 3.90bp, 10년물은 7.20bp 내렸다. 단기 금리는 5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달러-원도 3거래일째 상승세를 멈춘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아시아 장에서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영향력을 줄일지 주목된다. 지난주(1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 사건을 계기로 시장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부상하면서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가 동반 상승했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하면서 달러 숏(매도) 심리에 힘이 실릴 수 있는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트럼프 이슈는 미국 차기 대선이 열리는 11월까지 여러 변수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추가로 재료로 반영하기엔 부담이 될 수 있다.
금리 인하에 동반한 위험선호 심리도 달러-원 하방에 우호적이다. 전장 뉴욕증시는 또 3대 지수는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덜 오른 우량주 및 중·소형주 위주로 강세 폭이 컸다. 나스닥 지수는 0.20% 상승했다. 전반적인 증시의 온기가 국내 증시로 이어진다면, 최근 한 달 넘게 달러-원의 하단 역할을 하는 1,376원대 지지선을 시험할 수 있다.
아시아 장에서 위안화 움직임도 주목할 만하다. 중국 공산당은 3중전회 3일 차를 맞았다. 지난 2분기 성장률이 4.7%로 목표 수준(5% 안팎)을 하회한 만큼 추가적인 부양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위안화가 반등한다면 원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 미국과 가까운 캐나다 물가도 예상보다 하락했다. 캐나다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7% 올랐다. 전월(2.9%)보다 0.2%포인트 둔화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2.8% 상승을 하회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81.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84.90원)와 비교해 1.40원 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