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 시황
: 골드, 미·EU 갈등 격화에 $4,700 돌파… 사상 최고치 경신
-금 가격은 지정학·무역 리스크가 동시에 부각되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음. XAU/USD는 심리적 저항선이던 $4,700을 상향 돌파한 뒤 장중에는 $4,750선까지 고점을 높이며 강한 상승 모멘텀을 유지했음.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이슈를 둘러싸고 유럽 국가들에 추가 관세를 경고하며 미·EU 무역 갈등 우려가 재점화됐음. 유럽 측 역시 보복 조치를 시사하면서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고, 이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가 확대되며 금 가격에 직접적인 상방 압력이 가해졌음.
-무역 긴장과 더불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지역 불안 등 기존 지정학 리스크도 해소되지 않은 상태를 유지했음. 여기에 미국 자산 전반에 대한 신뢰 약화로 달러 매도 흐름이 이어지며, 전통적 대체 안전자산인 금으로 자금 이동이 가속화되는 양상이 나타났음.
-미 달러 인덱스(DXY)는 98선 초반까지 밀리며 약세 흐름을 지속했음. 보호무역 기조 강화, 연준 독립성 관련 사법 리스크, 차기 연준 의장 인선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달러 약세를 유도했고, 이는 금 가격 상승의 보조 동력으로 작용했음.
-FXSTREET는 XAU/USD가 $4,700선을 새로운 단기 지지로 전환했다고 평가했음. 기술적으로는 상승 채널 상단을 따라 추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상단 목표로는 $4,750 이후 $4,800 심리적 레벨이 제시됐음. RSI는 70선 부근에서 과열권을 유지 중이나, ADX가 29 수준을 기록하며 추세 강도는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분석됨.
달러/원 환율
: 지금은 엔화 바라기
21일 달러-원 환율은 1,480원 안팎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간밤 원화는 달러화 하락에도 일본 재정 우려로 내리막을 걷는 엔화를 따라가는 움직임을 보였다.
매수 우위 수급 쏠림 속에 대외 변수들을 상승 명분으로 소화하는 모습이다.
달러화는 유럽 주요국을 향한 미국의 관세 위협에 급락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등 8개국을 대상으로 내달 1일부터 10%, 오는 6월 1일부터 25%의 대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유럽 주요국은 즉각 반발하며 보복 조치에 나설 태세다.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미국과 유럽의 충돌로 '셀 아메리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달러 인덱스는 98 중반대로 가파르게 떨어졌다.
그러나 엔화는 일본 자국 내 사정을 반영해 달러화와 함께 동반 하락했다.
내달 8일로 예정된 조기 총선을 앞두고 쏟아지는 감세 정책에 재정 우려가 급속도로 확산한 결과다.
일본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달러-엔도 동반 상승, 즉 엔화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
한때 157엔대로 밀렸던 달러-엔은 다시 158엔 위로 올라섰다.
선택의 기로에 놓인 원화는 달러화보다는 엔화를 따르는 모습이다.
간밤 달러-원은 야간 연장 거래에서 한때 1,480원을 터치했고 뉴욕장에서도 1,479원까지 올랐다.
'셀 아메리카' 움직임도 위험 회피 재료로 받아들여 오히려 달러-원 상승 이유로 삼는 상황이다.
따라서 원화는 당분간 일본 국채 금리와 엔화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달러화가 내려가도 엔화가 강세로 흐르지 않는다면 원화도 약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달러-원 상단은 여전히 무거운 분위기다.
1,480원선에 워낙 가까워져 상향 돌파도 가능해 보이지만 당국 경계감, 고점 인식으로 오름폭을 크게 넓히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아울러 '셀 아메리카' 발동에 따른 달러화 하락을 마냥 무시하기엔 낙폭이 크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 2거래일 동안 연초 상승분 중 상당 부분을 되돌렸다.
고점 부담감 속에 뒤늦은 달러화 추종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달러-원이 아래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하단에서 기다리는 수입업체 결제, 해외 투자 환전 수요는 지지력을 발휘하게 하는 요인이다.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자 동향도 하단을 받칠 가능성이 크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유럽의 갈등 상황을 반영해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1.76%와 2.06% 밀렸고 나스닥종합지수는 2.39% 떨어졌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주식을 순매수했는데 위험 회피 분위기를 반영해 매도로 돌아선다면 달러-원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연설한다.
그린란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관련 발언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한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후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네이버와 공동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관세청은 1월 1~20일 수출입 현황을 발표한다.
달러-원은 이날 오전 2시에 끝난 야간 거래에서 정규장 종가 대비 1.40원 하락한 1,47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이날 1,479.1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6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78.10원) 대비 2.65원 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