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골드는 미국 증시의 투매로 인해 하락장세가 펼쳐지가 안전자산 선호의 영향을 받아 상승 마감.
-한편 오늘 발표된 미국 S&P PMI 지표는 제조업,서비스업,종합 지표가 각각 하회,상회,상회 하는 등 일관성이 없게 발표되었고 골드를 끌어내릴만한 재료는 되지 못했음
-현지시간 25일(목) 발표 예정인 미국 GDP 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골드 가격의 방향성을 제시할 전망, 최근 몇달간 증시가 낙관적이었단 점을 고려했을 때 현재의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저점이라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가 다시 회복되며 골드의 상승세에는 제동을 걸 수 있음.
-FXSTREET "기술적으로 현재 골드는 완만하게 위로 향하는 박스권 속에서 차근차근 올라가고 있다. 현재는 가격이 신고점 갱신 이후 조정을 거치는 모습" 이라 언급.
달러/원 환율
: 엔화 강세는 옆나라 얘기
25일 달러-원 환율은 엔화 강세에도 1,380원대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스닥 폭락 등 위험회피 심리로 인해 달러-원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시장에서는 엔화 강세와 나스닥 폭락이 주목받았다. 달러-엔 환율은 153.1엔까지 하락하며 엔화가 가파른 강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와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및 국채 매입 규모 축소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BOJ의 대규모 달러 매도 개입에도 약세를 이어가던 엔화가 가파르게 반등하면서 기조적 초약세가 끝났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이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의 추세 전환으로 이어진다면, 달러-원 역시 박스권을 낮춰볼 만하다. 그러나 글로벌 달러는 여전히 강세 흐름이다. 달러 인덱스는 104.3선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환시 정규장 마감 당시(104.45)보다는 소폭 낮지만 여전히 높다.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나스닥 폭락으로 인해 달러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는 중장기물을 위주로 상승했다. 미국 재무부가 바이백을 모두 거절했다는 소식에 금리가 상승세로 급반전했다. 미 재무부의 바이백 거절은 현재 채권금리가 지나치게 낮다는 판단으로 해석됐고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국채 매도세가 확산했다.
뉴욕증시는 폭락했다. 나스닥지수는 3.64% 내리며 2022년 10월 7일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31% 내리면서 2022년 12월 15일 이후 최대 하락 폭을 보였다. 특히 엔비디아(-6.8%), 브로드컴(-7.59%), ASML(-6.44%), 퀄컴(-6.35%) 등 AI·반도체주의 큰 폭 하락이 우려를 자아낸다. 코스피도 외인 매도세와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되며 이에 따른 달러-원 상방 압력도 불가피해 보인다.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2분기 GDP에서 탄탄한 경기가 재확인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달러 강세 요인이다.
역내 수급상으로도 1,380원대 초반에서는 결제가 다소 우위인 점을 고려하면 엔화 강세에도 1,370원대 진입은 쉽지 않을 수 있다. 국내 여건으로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만약 시장 예상보다 낮은 수치가 나온다면, 한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며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연준 금리 인하 기대는 지속되고 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긴축 정책에 따른 경기 냉각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면서 이달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를 반영하듯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5.9bp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6.0으로 예상치(54.7)와 전월치(55.3)를 웃돌았다. 반면 제조업 PMI 예비치는 49.5로, 시장 예상치(51.7)를 크게 밑돌며 위축 국면으로 전환했다.
간밤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결정도 있었다. 캐나다중앙은행(BOC)은 금리를 4.5%로 25bp 인하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했기에 BOC의 금리 인하 직후 달러-캐나다 달러의 움직임은 제한적이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81.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83.80원) 대비 0.15원 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