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유럽중앙은행(ECB)가 25bp 금리 인하를 시작하며 금리인하 대열에 합류함. 캐나다중앙은행(BoC), 스위스중앙은행(SNB), 스웨덴국립은행(Riksbank)에 이어 ECB역시 금리인하 열차에 탑승하자 연준 역시 오는 9월에 금리인하를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 커졌고 이에 골드가 상승 마감.
-현지시간 7일(금) 미국 비농업고용지표의 발표가 골드 가격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됨. 가장 최근의 ADP 고용자수 지표와 JOLTS 구인이직보고서에서 미국 고용시장 둔화를 보여주었던만큼 이번 비농업고용지표 역시 고용시장 둔화 신호를 보내준다면 골드는 또 한번 신고가를 갈아치울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예상
-한편 최근 급격한 가격 변동성을 보이는 은 가격이 장중 4% 넘게 급등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으며, 이는 같은 귀금속류인 금 가격에도 일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
-FXSTREET "기술적으로 골드가 1트로이온스당 2315-2358 영역을 위로 뚫고 올라감에 따라 최근 보여주었던 단기 하락추세가 반전되어 다시금 상승추세로의 전환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며 골드의 단기 가격조정이 마무리되며 단기,중기,장기 추세 모두 상승 중이라고 분석
달러/원 환율
: 무르익는 인하 분위기
7일 달러-원 환율은 1,360원대로 하락해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국내장이 휴장하는 동안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중앙은행(BOC)이 금리 인하 대열에 합류하면서 글로벌 중앙은행의 피벗(정책전환) 기대가 현실화했다. 미 달러 가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오는 9월을 시작으로 연내 2회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며 하락했다. 간밤 달러 인덱스는 104.117로 마감해, 전장(5일) 서울 외환시장의 마감 무렵(104.266)보다 0.14%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연고점을 시도하며 상승했다. 지난 4일 종가와 비교해 나스닥지수는 1.8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6% 각각 올랐다. 점차 각국에서 현실화하는 금리 인하로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달러-원은 국내 증시에 연동한 흐름을 보이는 때가 많았다. 역내 양방향 실수급이 1,360~1,370원대 레인지로 유입하는 가운데 역외와 커스터디 매매는 변동성을 주도했다. 전장에서도 외국인의 달러선물 매매는 달러-원 움직임과 긴밀하게 움직였다.
다만 미국 5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주 미국 고용과 관련한 지표는 둔화하는 양상이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15만2천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17만5천명)를 2만3천명 밑돌았다. 4월 증가 폭은 19만2천명에서 18만8천명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 역시 미국 기업들의 지난달(5월) 채용 계획은 4천326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국채 금리도 하락 안정화했다. 지난 4일 종가와 비교해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4.70bp, 10년물은 4.10bp 내렸다. 시장 예상보다 미국 5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가 둔화한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한층 강화하는 재료가 될 수 있다. 이는 경기 우려보다는 연착륙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은행 간 금리 인하가 차별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달 BOC는 정책금리를 4.75%로 25bp 내렸다. 티프 맥클렘 BOC 총재는 인플레가 목표 수준에 향한다는 확신이 강해지면 추가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ECB는 올해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상향 조정했다. 이는 추가 금리 인하 시점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매파적 인하'로 평가된다. ECB는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2.5%와 2.2%로 종전보다 0.2%P(포인트) 모두 올렸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0.6%에서 0.9%로 상향했고, 내년엔 0.1%P 내렸다.
상대적으로 경기가 양호한 미국 입장에서 유럽과 캐나다처럼 금리 인하 기조에 쉽게 동참하기 어려울 수 있다. 제조업과 달리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8을 기록했다. 전월 수치(49.4)와 시장 예상치(50.7)를 웃돌았다.
한편 중국 위안화 가치는 하락했다. 미·중 갈등과 부동산 우려가 계속되면서 증시를 비롯한 투자심리가 부진하다. 전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에 대한 법원 청산 심리가 연기됐다. 비구이위안은 역외 부채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이날에는 중국의 5월 무역수지와 독일의 4월 산업생산 및 무역수지가 발표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62.6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73.00원) 대비 8.15원 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