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당한 진전이 있기 전까지 금리 인하해서는 안된다라는 발언에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하루 만에 1% 이상 상승했고 미 달러가 회복하며 골드 가격을 압박.
-금일 특별한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시장은 연준 의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에 주목했고, 이에 미국 국채 수익률은 몇 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금 매수세가 신중해짐.
-CME FedWatch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전주보다 감소해 50%를 하회했고 예상보다 더 고금리가 유지될 가능성을 시사. 투자자들은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 예정되어 있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에 주목하고 있음.
-FXSTREET, "기술적으로 골드 가격은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하락하여 단기 전망이 불활실하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도 약세 범위인 20~40 범위로 이동해 약세 모멘텀이 형성되었다. 골드 가격이 트로이온스당 $2,320 이하로 하락한다면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라고 분석.
달러/원 환율
: 다시 1,370원대
30일 달러-원 환율은 미 국채 금리 상승과 위험 회피 심리 등으로 1,370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수출 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글로벌 달러 강세 압력을 일부 상쇄했으나, 이날은 추가 상승세를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채 금리가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미 10년물 금리는 이틀 만에 약 16bp 급등하며 4.6%까지 상승했다.
연이은 국채 입찰에서 수요 부족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향후 발행 물량이 많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국채 매입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발표된 연준 베이지북에서는 미국 경제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개인 소비는 평탄하거나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금리 상승은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 심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미국 지표 개선이 아닌 수요 부족에서 비롯된 금리 상승은 금융 시장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뉴욕 증시의 상승세도 둔화되고 있으며, 코스피 역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한편 금리 상승세는 유럽에서도 이어졌다. 독일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2.4%)가 전월치(2.2%)에 비해 높아지면서다. 특히 서비스물가 상승률이 크게 높아졌다(3.4%→3.9%).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10bp 급등했다. 다만 독일 국채 금리 상승에도 달러 강세는 막을 수 없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080달러로 크게 내렸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는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달러 상승을 제한했던 수출 업체들의 네고 물량도 달러 하락 반전의 계기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고점을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 환율이 개입 레벨이었던 160엔에 다가서고 있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달러-엔은 지난 3일 151.8엔을 저점으로 반등해 157.6엔까지 올랐다. 일본은행(BOJ)이 실개입에 나선다면 원화도 우호적이지만, 당장 개입이 나올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엔화 약세는 원화에도 부정적이다.
위안화도 약세다. 중국의 부양책에도 외환시장 반응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중국 정책 부양 효과에 대한 의문이 크며 실제 지표가 호전돼야 위안화가 반등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어느새 7.27위안까지 올랐다.
글로벌 달러 강세, 아시아 통화 전반의 약세로 인해 달러-원도 위로 열어두어야 할 듯하다. 이날 밤 발표될 미국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와 내일 밤 발표될 미국의 4월 PCE 물가도 달러 강세를 지지할 수 있는 만큼 달러 매도는 조심스럽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는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369.8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65.00원) 대비 6.95원 올랐다. 매수 호가(BID)는 1,369.60원이었고, 매도 호가(ASK)는 1,370.0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