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미국 S&P PMI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서비스업 PMI 예상치 51.2, 발표치 54.8 // 종합 PMI 예상치 51.2, 발표치 54.4)하며 초강세를 보이자 골드는 이에 반응하여 크게 하락 마감함.
-미국 경기가 냉각될수록 금리인하 확률이 올라가지만 오늘의 PMI 지표는 경기가 더 뜨겁게 확장국면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음. 특히 현지시간 22일(수) 공개된 5월 FOMC 회의록에서 다수의 위원들이 "현재 금리 수준이 충분히 제약적인지 불확실하다" 는 말을 한만큼 연준이 금리 인하를 할 명분이 줄어들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골드 가격을 크게 끌어내렸다고 평가
-현지시간 24일(금) 발표 예정인 미국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신뢰 지수 역시 골드의 하락을 가속할 수 있음. 고금리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국 경기가 오히려 확장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 심리 역시 강세를 보일 확률이 높으며, 이는 골드 가격에 악재로 해석될 것
-FXSTREET "기술적으로 골드 가격이 2월달부터 이어져 온 상승 추세선을 하락돌파 중이다. 보수적으로 볼 때 1 트로이온스당 2305불 까지 밀릴 수 있으며 추가적인 하락은 피보나치 되돌림의 100% 수준인 2275불까지도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금의 중장기 추세는 여전히 상승이다. 따라서 주요 지지선, 추세선 부근에서 지지 후 가격 반등 확률을 더 높게 보아야 한다" 며 골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낙관론 유지
달러/원 환율
: 위험선호에서 소외된 원화
24일 달러-원 환율은 위험선호에서 소외되면서 1,37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달러 가치가 상승했고, 경제지표 호조와 엔비디아 주가 급등에도 위험선호 심리가 후퇴하면서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전날 국내외 통화정책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1,360원 초·중반대에 좁은 범위를 등락했다. 지난주 급락 이후 네고 물량은 꾸준히 상단에서 유입했다. 다만 글로벌 강달러 무드가 꺾이지 않아 주말과 월말을 앞두고 래깅하는 모습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달러-엔 환율도 간밤 157엔 선을 터치했다.
뉴욕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4거래일 연속 오르며 105대를 기록했다. 전장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104.870)에 비해 0.15% 상승했다. 주요국에서 발표된 경제 지표는 견조했다. 특히 미국 서비스업 및 제조업 심리 지수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달러 가치를 끌어올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5월의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8로 전달보다 3.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2개월 만의 최고치다. 시장이 예상한 수준(51.5)을 크게 웃돌았다. 같은 달 제조업 PMI도 50.9를 기록했다. 합성 PMI는 25개월 만의 최고인 54.4를 나타내는 등 전반적인 업황이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독일의 PMI도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다. 합성 PMI는 52.2로 뛰어오르며 1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탄탄한 지표가 금리를 끌어올리고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하루 전에도 영국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고, 국채(길트) 수익률이 뛰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동반 상승했다. 전일에도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2년물 금리는 6.60bp 상승해 4.9460%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5.40bp 올랐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하 기대감은 뒷걸음질 쳤다. 연준 관계자들은 최대한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보스틱 총재는 대학 경제학 수업에서 "중앙은행의 연간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로 돌아가는 것은 멀었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우리는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인플레이션이 2%로 가고 있다는 것을 더 확신한 후에 움직여야 한다"며 금리를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금리선물 시장은 9월에 금리 동결 가능성을 48.4%로 높였다. 하루 전에는 41.9% 반영했다. 약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1% 미만)과 함께 매파적 우려도 여전하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인플레이션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끈적하다고 본다"며 "기준금리가 약간 더 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계속해 6월 금리 인하 신호를 내비치고 있다. 루이스 드 귄도스 ECB 부총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ECB가 6월 차입 비용을 줄이기로 결정하면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빌르루아 ECB 정책위원이자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도 인플레이션 지표에 충격이 없다면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유로존 1분기 임금상승률이 다시 높아진 데 대해서는 "과도하게 해석해서는 안 되며, 우리는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ECB는 올해 1분기 임금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4.7%로 소폭 인상됐다고 집계했다. 지난해 4분기 4.5% 인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둔화할 거란 예상을 벗어났다.
전장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주가가 10% 급등했지만, 주요 3대 지수는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올해 가장 큰 폭(1.53%) 하락했다. 국내 증시도 기대했던 엔비디아 실적에도 위험선호 분위기는 주춤할 수 있다. 뉴욕증시도 실적에 따라 종목별 온도 차가 나타나면서 국내 증시 및 반도체주에 차별화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66.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62.40원) 대비 6.40원 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