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크리스 윌러 총재의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적어도 몇 달 동안 더 나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매파적인 발언에 미국 달러 수요가 부활했지만 골드 가격은 4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감.
-금요일 발표 예정인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2월에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연준이 주시하는 지표이기 때문에 올해 3차례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 그러나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고 중앙은행들의 골드 매수로 인해 골드는 역사적 고점에서 가격을 유지중임.
-UBS 애널리스트들은 이렇한 인플레이션, 적은 주식 변동성, 미국 달러 강세가 골드 상승 랠리를 저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골드의 단기 궤적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다고 발언하는 등 최근 상승세는 다소 과하다는 의문도 나옴.
-FXSTREET "기술적인 측면에서 골드 가격의 상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일일 차트 상 골드는 모든 이동평균을 넘어 상승중이다. 중요 저항선인 트로이온스당 2200달러 구간을 돌파한다면 2250달러 부근에서 새로운 장애물을 마주할 수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과매수 영역에 있지만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 모멘텀을 얻을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라고 발언.
달러/원 환율
: 中·日 통화약세방어 어디까지
29일 달러-원 환율은 1,350원을 중심으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달러-원은 간밤 달러 강세 등을 반영해 상승 출발할 수 있다. 뉴욕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104.529로, 전장 대비 0.22% 상승했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보다는 0.17% 올랐다. 달러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했다. 미국채 수익률도 단기구간 중심으로 상승했다. 미국채 2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5.30bp, 0.90bp 상승했다. 미국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종치는 상향조정됐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또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고 발언한 점도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 이런 재료는 이날 달러-원에 상승압력을 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이날 1,350원대 진입을 시도할 수 있다. 간밤 미국 기술주가 부진하며 나스닥이 하락한 점도 원화에 우호적이지 않다. 간밤 미국 지표 호조 속에서 시장이 금리인하 기대치가 일부 축소한 점도 마찬가지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미국 인플레 경직성과 미국 경기의 상대적 호조로 연준 금리인하 속도가 다른 중앙은행보다 더딜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36.4%로 판단했다. 하루 전엔 29.9%였다. 6월 인하 가능성은 63.7%에서 61.0%로 낮아졌다. 수급상 결제수요 등 추격 매수세도 달러-원 상승세를 지지할 수 있다. 다만 월말 네고 등 매도물량은 달러-원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전날에도 역내 순매도가 우위를 보이며 달러-원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또 중국과 일본 외환당국의 통화약세방어는 달러-원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전날 아시아장에서도 중국과 일본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역외 매수세가 일부 제한됐다.
간밤 달러 강세에 일부 제동을 건 재료도 달러-원 상단을 막아설 수 있다.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0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지고 미시간대 1년과 5년 기대인플레가 하락한 점 등은 달러 강세를 주춤하게 했다. 시장은 이날 장 마감 후 공개될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등을 대기할 수 있다. 간밤 뉴욕시장에서도 PCE 지표와 파월 발언에 앞서 포지션을 잡는 데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또 시장은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있다.
또 시장은 이날 아시아통화 등을 주시할 수 있다. 간밤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 대비 0.12% 올랐다. 전장 서울환시 마감 대비로는 0.13% 상승했다. 전날 중국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예상보다 1천311핍 낮게 고시하며 통화약세를 방어했다. 위안화 고시와 예상치간 격차는 작년 11월 이후 가장 크다. 시장참가자는 달러 상승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면서도 중국 당국이 위안화 약세를 방어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중국 당국의 방어에도 지난 수요일처럼 역외 달러-위안이 상승할 수도 있다.
중국 재료도 혼재됐다. 먼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시진핑 주석이 중앙은행에 광범위한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국채 매입을 촉구했다고 보도한 점은 중국 증시를 뒷받침할 수 있다. 또 최근 중국이 무역과 비즈니스에서 국제사회와 협력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최근 시진핑 주석은 미국 재계 지도자를 만났다. 하지만 중국 부동산을 둘러싼 우려는 지속될 수 있다. 최근 중국 최대 대출기관 5곳은 순이자마진(NIM) 축소를 발표했고 부동산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차이나 반케는 작년 순이익이 4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컨트리가든은 실적발표를 연기했다.
간밤 달러-엔은 전장 대비 0.03% 상승했다. 전장 서울환시 마감 대비로는 0.04% 올랐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통화시장의 과도한 움직임에 대처하기 위해 모든 옵션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달러-엔이 152엔을 넘으면 일본 당국이 개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때문에 달러 강세에도 달러-엔 약세는 일부 제한된 것으로 평가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47.75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46.20원) 대비 3.75원 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