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은 지난주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받아 이번 주 장 초반 2150달러 지지선까지 하락했지만 반등에 성공, FOMC라는 불확실성 속에서 유의미한 추진을 얻기 위해 노력하며 강보합 마감. 미국 국채 수익률이 조금씩 상승하고 미국 달러의 하락을 제한하면서 골드는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얻기 힘들어 보임.
-20일(현지시간) 3월 FOMC에서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결국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있었음. 그러나 1,2월의 물가 지표는 금리 인하를 지지하지 않았으며, 물가 하락에 대한 진전이 멈추었고 반전될 가능성도 있음.
-CME FedWatch에 따르자면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물가 지표 이전 72%에서 발표 이 후 57%까지 하락함. 올해 세 차례의 금리 인하가 기대되지만 물가 하락이 기대에 미치치 못한다면 금리 인하는 두 차례로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옴.
-FXSTREET "기술적으로 골드 가격이 1트로이온스당 2145달러까지 하락한다면 20일 이동평균선인 2097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에 2175달러 부근에 형성된 저항선을 돌파하면 지난 주의 최고점인 2195달러에 도전할 수 있다. 2200달러를 돌파한다면 이번 달 초부터 관찰된 상승 트렌드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분석.
달러/원 환율
: BOJ 앞둔 통화옵션시장 움직임
19일 달러-원 환율은 일본은행(BOJ) 회의를 주시하며 1,330원대를 중심으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달러-원은 달러 강세 등을 반영해 상승 출발할 수 있다. 간밤 시장의 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옅어지면서 달러가 상승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월요일 오후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OIS) 시장은 연준이 6월에 첫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50% 미만으로 축소했다. 지난 8일만 해도 그 가능성은 65.3%를 기록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50.7%로 봤다. 여전히 50%가 넘으나 그 가능성은 작아지고 있다. 이에 뉴욕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103.588로, 전장 대비 0.139% 상승했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보다는 0.136% 올랐다.
간밤 미국채 2년 금리는 전장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1.70bp 올랐다. 미국채 금리는 전장 서울채권시장 마감 대비로는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일부 시장참가자는 FOMC 회의에서 점도표상 연내 세 차례 인하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변경되면 네 차례가 아닌 두 차례 인하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재료는 이날 역외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달러-원에 상방압력을 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이날 1,330원대 중후반 진입을 시도할 수 있다. 전 거래일엔 역외 매수세가 주춤한 사이에 커스터디(수탁) 매수세가 유입해 달러-원에 상승압력을 가했다. 시장참가자는 외국인이 지난 15일 코스피에서 1조원 넘게 순매도한 물량이 커스터디 매수로 처리된 것으로 파악했다. 전날에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847억원을 순매도했다.
결제수요 등 추격 매수세가 유입하면 달러-원 상승세를 뒷받침할 수 있다. 다만 네고 등 매도물량이 나오면 달러-원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전 거래일에 네고가 예상보다 많이 유입하지 않았으나 역내에서 네고가 우위를 보였다. 또 국내증시가 간밤 뉴욕증시를 따라 상승하면 달러-원 상승폭을 제어할 수 있다. 뉴욕증시는 기술주 강세에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0% 올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0.63%, 0.82%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BOJ 통화정책회의 결과와 엔화 등 아시아통화 등을 주시할 수 있다. 간밤 달러-엔은 전장 서울환시 마감 대비 0.01% 올랐다. 시장은 BOJ의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닛케이 신문은 BOJ가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해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종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수익률곡선통제(YCC)와 위험자산 매입도 끝낼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채권수익률 급등을 막기 위해 일본 국채를 계속 매입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도 일부 기관은 엔화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이 이를 선반영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시장참가자는 통화옵션시장에서 달러-엔 내재변동성 수치가 이전 BOJ 회의보다 낮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시장이 달러-엔 움직임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물론 달러-엔 내재변동성은 초단기구간에서 상승했으나 시장은 1주일물과 1개월물 수치가 이전보다 낮다는 점을 눈여겨봤다. BOJ가 마이너스 금리, YCC, 위험자산 매입 등을 종료하더라도 시장이 선반영했다고 판단하면 달러-엔 변동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 BOJ가 국채를 매입하고 포워드 가이던스(사전 안내지침)를 매파적으로 바꾸지 않아 시장 충격을 줄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또 헤지펀드의 엔화 숏포지션이 축소됐으나 여전히 상당하다. 이 때문에 숏커버(매도포지션 청산)가 유입하며 엔화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하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결과를 앞두고 이 같은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다. 시장은 연준의 매파 스탠스를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엔화 강세 폭이 제한될 수 있다. 약세 폭도 크지 않을 수 있다. 달러-엔 150엔이 넘으면 일본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짙어질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통화옵션시장에서 달러-엔 내재변동성이 이전 BOJ회의 때보다 커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을 수 있다. 하지만 시장이 달러-엔 변동성 확대에 충분히 대비하지 않았다면 BOJ 회의결과에 따라 시장이 더 크게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이날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결정도 있다. RBA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34.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3.70원) 대비 3.15원 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