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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3년 03월 15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2,425 2023.03.15 09:15
상품시황

[골드 가격, 안전 자산 선호 심리 둔화에 하락]
- 금 가격은 예상치에 부합한 미 CPI 발표에 하락
- 미국 재무부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SVB와 시그니처 은행의 고객 예치금을 보험 한도와 상관없이 전액 보증한다고 선언하자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둔화되며 금 가격 하락 지지
- 금일 발표된 미 CPI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할 정도로 강하지 않았지만 비둘기파적인 행보로 선회할 정도도 아닌 것으로 풀이
-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
-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는 등 극단적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누그러지면서 실리콘 밸리 은행이 유동성 부족으로 폐쇄된데 이어 시그니처 은행도 문을 닫은 데 따른 우려는 다소 완화
- 연준이 오는 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멈출 것이라는 전망도 주춤
- 시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 등을 감안할 때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멈추기 보다는 베이비스텝인 25bp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



달러/원 환율

[옅어진 위험회피 분위기]
15일 달러-원 환율은 1,30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장에서 달러인덱스는 103.670으로, 전장보다 0.05% 상승했다. 전 거래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 수치보다는 0.17% 내렸다. 달러지수는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여진 등을 반영하며 거래됐다. 2월 CPI 연간상승률은 6.0%로, 예상치(6.0%)에 부합했고 전달치(6.4%)를 밑돌았다. 2월 CPI 월간상승률은 0.4%로, 전망치(0.4%)와 일치했고 전달치(0.5%)를 하회했다. 2월 근원 CPI 연간상승률은 5.5%로, 예상치(5.5%)와 들어맞았고 전달치(5.6%)를 밑돌았다. 2월 근원 CPI 월간상승률은 0.5%로, 예상치(0.4%)와 전달치(0.4%)를 웃돌았다. CPI 세부내용을 보면 식품과 에너지 물가가 낮아졌다. 근원 CPI는 상승했는데 에너지 제외 서비스가 이를 주도했다. 에너지 제외 서비스에서 주거비가 오름세를 보였다. 주거비는 CPI 월간상승률에서 가장 큰 비중(70% 이상)을 차지했다. 시장은 2월 CPI가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또 간밤 SVB 사태 공포감이 잦아들면서 미국 지역은행 주식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간밤 미국 증시도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68%, 2.14% 상승했다. 반면 미국 국채 금리는 최근 하락세를 일부 되돌렸다. 미국채 2년과 10년 수익률은 각각 26.57bp, 11.32bp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작아졌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동결 가능성을 20.3%로 반영했다. 25bp 가능성은 79.7%로 봤다. 25bp 인상 가능성에도 SVB 사태로 연준의 통화긴축 우려가 완화됐다. 50bp 인상 가능성은 없어진 상태다. 이 때문에 시장이 2월 CPI 데이터를 소화한 후에도 달러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간밤 미국채 금리도 급등했으나 최근 급락세 일부를 되돌린 수준이다. 미국채 수익률이 이전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달러 강세도 나타나지 않았다. 지정학 위험이 확대될 수 있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군 무인기와 러시아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이 닿아 있는 흑해의 상공에서 충돌해 미군 무인기가 추락했다. 우크라이나를 두고 미국과 러시아가 다투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날 달러-원은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SVB 사태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국 증시가 상승했는데 아시아장에서도 위험회피 분위기가 나타나지 않으면 달러-원에 하방압력을 가할 수 있다. 물론 SVB 사태가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는 힘들다. 전날에도 장 막판에 크레디트스위스(CS)의 연례보고서로 달러-원이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중 미국채 수익률과 달러 움직임도 지켜봐야 한다. 중국 경제지표도 관심거리다. 이날 오전 장중 중국은 1~2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를 공개한다. 시장은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예상보다 낮게 제시하고 인플레 데이터도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회복 기대가 일부 후퇴했다. 하지만 중국 경기반등이 지표로 확인되면 역외 달러-위안이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02.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3.0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11.10원) 대비 5.60원 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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