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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18년 09월 27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18,811 2018.09.27 22:48
달러/원 환율이 27일 월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라는 상승 우호적인 이벤트가 있었으나 그
영향이 크지 않았고 이후 수급 요인에 의해 환율이 눌렸다.
이날 환율은 직전 거래일(21일) 종가(1115.3원) 대비로 2.8원 하락한 1112.5원에 최종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이달 3일(1110.3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 중에는 1109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는데 이는 장 중 거래된 레벨로 지난달 30일 이후 거의 한 달만에
최저치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투자 관련 달러 매도 물량을 환율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추석 직전이었던 지난 21일 장 마감 이후 큰 금액의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 당시 장
마감 직후만 해도 400억 달러를 조금 넘었던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금액은 이후 8천억원대의 순매수로
변경됐다. 여기에는 삼성전기와 삼성화재의 삼성물산 지분 매각 과정에서 해외 기관 투자자들이 절반 이상
(55%)을 가져간 것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래 규모가 9300억원에 달하는 만큼 이로 인한 외국인
순매수 증가분은 5천억원을 넘는다.
오늘 새벽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예상대로 금리를 25bp인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준은 이어
올해 남은 기간중 한 번 그리고 내년에 3차례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는데 이 역시 기존 전망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었기에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유로에 대해 강세를 보였는데 금리 재료 보다는 이탈리아 불안감 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달러/원은 개장 초반 소폭 오르다가 이내 하락 전환됐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추석을 앞두고 이월 롱 포지션들이 꽤 있었을 것"이라면서 "아침까지만 해도
미국 금리 인상에 기대어 롱 포지션들이 버텼지만 국내 주식이 오르는 등 미국 금리 인상 영향이 사실상
소멸됐고 이후 커스터디 은행들의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롱 스탑이 나오고 1110원이 깨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 은행의 딜러는 "1109원까지 하락할 때 커스터디 은행들의 매도세가 강했다"면서 "삼성물산 블록딜
관련 물량이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그 뒤로는 유로가 많이 밀리면서 반등을 좀 하면서 끝났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기간 도중 1.18달러 위로 오르기도 했던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가파르게 하락하며 현재 1.17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지수가 0.7% 오르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2천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는 등 미국 금리 인상
여파가 느껴지지 않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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