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5일 전일비 8.8원 상승한 1114.1원에 마감했다.
미국 국채 장단기 수익률 스프레드 축소에 따른 미국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와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이 이날
달러/원 환율의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국채 단기물 간 수익률 커브가 역전되면서 성장 둔화 신호를 보인 데다 미-중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심리는 크게 위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정부와 "진짜 합의"를 이뤄낼 수 없다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많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일비 6.2원 오른 1111.5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이후 1116.1원까지 올랐다. 빅피겨를 앞두고 구축했던
숏포지션에 대한 커버가 있었고 이에 결제수요까지 가세하면서 환율은 오름폭을 키웠다.
특히 속락했던 달러/위안이 이날 반등하자 달러/원 환율도 이같은 흐름을 적극 따랐다.
다만 이틀간의 급락세를 딛고 환율이 반등하자 네고 물량이 활발하게 유입됐고 이에 환율의 상승압력은 둔화
됐다. 이런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의 4천억원 규모 수주 소식도 환율의 오름폭을 제한시키는데 일조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위안이 오르면서 달러/원 환율도 연동돼서 올랐지만 오늘 수주 소식도 있었던
가운데 일중 고점 근처에서는 네고가 나와 상단이 막혔다"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낙폭을 점차 축소하다 0.62%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약 1973억원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