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미중 무역전쟁 휴전 소식에 상승
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13.60(1.1%) 상승 1,239.60달러에 마감.
그간 무역전쟁 관련 이슈에서는 미 달러화가 골드보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며 상승세를 보여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록 골드가 하락했던 아이러닉 장세가 여전히 작용하는 모습.
둘 사이가 봉합되는 모습에 달러 가치가 급락하고 골드가 지지되었음.
향후 두 국가의 관계에 대한 낙관론이 우세해질 수록 골드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나,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동반되고 있어 가격상승의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
이날은 전날 이벤트성 움직임에 대한 되돌림 여파로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임.
ㆍ 금 현물 전 거래일 대비 $9.02 상승한 $1,230.90
ㆍ 은 현물 전 거래일 대비 $0.214 상승한 $14.385
달러/원 환율
4일 달러-원 환율은 1,100원 아래에서 저점 확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이후 무역갈등이 완화된 데 따라 전 세계 증시가 상승세로 가닥을 잡으면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다시 강해졌다.
글로벌 달러는 추가로 약세를 보였고, 엔화를 포함한 안전자산 가치도 하락했다.
달러-위안(CNH) 환율이 6.8위안대에서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일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 상승에 2개월
만에 1,110원 선까지 내려서기도 했다.
이날도 국내 주가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활발히 유입될 경우 달러-원
하락세는 꾸준히 이어질 수 있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 달러화 약세 흐름을 보면 달러-원 환율의 1,110원 선을 충분히 밑돌 수 있다.
특히 전일의 갭다운으로 1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면서 차트상 주요 지지선을 뚫고 내려온 만큼 1,100원대
후반까지 하단이 열린 상태다.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한 낙관적인 발언도 지속해서 나오면서 투자 심리 회복세를 거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와 관련한 관세를 낮추거나 아예 없애는 데 동의했다고 밝혀
주요 자동차 기업 주가를 끌어올렸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정상회담으로 양국 관계가 크게 도약했다면서 "매우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이 몇 가지 핵심 현안에 대한 양보를 약속했다면서 "이런 논의가 양국의
진짜 합의로 이어질 것으로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또한 "변화는 매우 빨리 일어날 수 있으며 중국과의 무역협상
진행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수급상으론 결제 수요가 나오는 시점이 중요해 보인다.
급한 네고 물량이 대거 처리된 가운데 월말을 벗어난만큼 결제 수요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특히 최근의 레인지 하단을 하향 돌파해 수입업체들의 달러 매수 수요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최근 발언에 비해 비교적 매파적인 색채를 보였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현재 미국 경제 여건과 전망이 견조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우리가 정말로 주목하는 것은 3.7%의 실업률과 2% 부근의 물가 상황에서 경제가 이같이 좋은 상황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제롬 파월 의장의 스탠스 확인이 미뤄져 시장의 관망세가 강해질 수 있다.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이 열리는 오는 5일 미국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국가 애도의 날로
휴장하고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도 연기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13%)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09%),
나스닥 지수(1.51%)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스와프포인트(-1.40원) 고려 시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110.70원) 대비 1.30원 내린 1,108.00원에 최종 호가됐다. 거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