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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18년 08월 31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20,180 2018.09.01 11:05

달러/원 환율이 8월의 마지막 날 불안한 대외 변수들로 인해 상승했다. 어제 1110원 아래로 하락하며 종가 

기준으로 2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환율은 이날 4.3원이 올라 1112.9원에 마감됐다. 환율은 8월 전체로는 

1106.9-1136.7원의 거래 범위를 형성했고 지난달 종가(1118.7원) 대비로 5.8원 하락했다.

밤사이 불안해진 대외 여건이 이날 달러/원 환율을 상승시켰다. 미국 대통령 관련 뉴스로 무역분쟁과 관련된 

우려가 확산됐고 아르헨티나와 터키 등의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신흥국 자산에 악재로 작용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주 시행이 예고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조치가 강행되기를 원한다는 뜻을 보좌관들에게 전달했다. 이는 미국과 멕시코의 무역협정 체결 소식 

등으로 완화되는 듯 했던 무역전쟁 우려를 다시 확산시켰다.

시장의 위험자산 투자 심리도 얼어붙었다. 간밤 뉴욕 증시가 랠리를 중단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도 달러화가 안전자산 수요를 등에 업고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달러/위안 환율(CNH)이 오늘 

새벽 달러당 6.87위안대까지 오르면서 달러/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신흥국 경제 불안 소식도 가세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지원 체제로 접어든 아르헨티나에서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대폭 인상 조치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 페소 가치가 10% 이상 급락했고 긴 연휴에서 복귀한 

터키에서도 달러/리라 환율이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같은 대외 악재들의 영향이 제한적으로 미치면서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장 중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이었다.

개장 초반 1114-1115원선에서 거래되던 환율은 한 때 1111원대까지 반락했다가 1112.9원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는 장 중 상승 전환되면서 코스피지수가 0.67%의 상승률로 장을 마쳤다.

달러/위안 환율도 간밤 고점 레벨을 찍은 뒤 아래로 방향을 돌려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는 오히려 하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현재 6.8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의 외환딜러는 "장 중 달러/위안이 반락하는 등 대내외 여건들이 하락쪽으로 돌아섰다"면서 

"그나마 네고 물량이 많지 않았고 오히려 결제 수요 등이 제법 유입되면서 환율이 많이 밀리지 않은 것 같다"

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이제 터키나 아르헨티나 악재가 다른 통화들로 크게 전염되지 않는 것 같다"면서 

"특히 원화의 경우 외환보유액 등 든든한 버팀목들이 있어 흔들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는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내려졌고 소수 의견도 

지난번 회의때와 마찬가지로 1명에 그쳤다. 서울 외환시장은 이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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