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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18년 11월 19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19,666 2018.11.19 16:00
달러/원 환율이 19일 보합권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이틀 연속 제자리 걸음을 했다. 지난주
금요일 거래에서 전일 대비로 0.7원 하락했던 환율은 오늘은 0.1원 상승하며 1128.6원에 마감됐다.
결과는 제자리 걸음이었지만 장 중 움직임은 컸다. 개장가겸 저점으로 전일 대비 6.5원 낮은 1122원을 기록했고
장 중 한 때 1131원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출발은 아래쪽이었다. 주말 해외 외환시장에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 데다 미중간 무역협상 기대감으로
인한 위험자산 강세 분위기도 이어진 결과였다.
주말 해외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관계자들의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며 달러화를 약세로
이끌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가 중립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말했으며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해외경제 둔화 역풍이 미국 경제에도 파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발언은 금융시장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는 관측으로 이어지면서 달러화의
약세 요인으로 연결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달러 위로 상승했고 달러/엔 환율은 112엔대로 떨어졌다.
미중간 무역갈등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원화에는 우호적(환율 하락)인 요인이었다. 주말 뉴욕
증시가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들이 계속 힘을 냈다. 이날 국내 증시도 상승했다.
하지만 하락 출발 이후 달러/원 환율은 위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주말 사이 비교적 크게 낮아진 레벨에 수입
업체 등 달러 매수 주체들이 발빠르게 움직였고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의 약세도 주춤했다.
주말 사이 6.92위안대(CNH기준)로 하락했던 달러/위안 환율은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6.93위안대로 상승했다.
내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분기 배당금 지급 재료도 달러/원 환율의 반등을 뒷받침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분기
배당을 통해 총 2조 4천억원 가량을 주주들에게 지급하는데 이 중 외국인 주주들의 몫이 1조4600억원 가량이다.
최대 13억 달러 가량의 달러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의 달러 매수 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미리 환전 수요가 유입되었을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확실하지는 않은데 배당금이나 무슨 수요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다른 아시아
환율들에 비해 달러/원 환율의 장 중 상승폭이 컸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일단 역외환율이나 개장가가 좀 낮았다는 생각이고 이후 달러/위안을 따라
반등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0.39%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 동향은 5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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