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13일 사흘 만에 상승해 113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환율은 전일비 2.8원 오른 1132.6원에 마감했
다. 미국의 완만한 2월 물가 지표 결과에 달러가 약세를 보인 탓에 이날 달러/원 환율은 소폭 하락 출발했지만
이후 상승세를 탔다. 전일비 0.8원 낮은 1129.0원에 개장한 환율은 1133.3원에 일중 고점을 형성했다.
커스터디 중심의 달러 매수세가 환율을 끌어올린 가운데 이 과정에서 숏커버도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미-중 무역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랐을 수도 있다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12일(현지시간)
밝혔지만, 중요한 문제들이 남아있고 미국에 이익이 되도록 해결되지 않으면 합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시
장 내 불확실성을 재차 높였다.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내린 가운데 상해지수는 1%대 하락 마감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증시 여건이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 커스터디 관련한 물량이 뒷받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1130원대는 여전히 무겁지만 하단 결제 강도가 더 세게 느껴진다"면서도 "다만 아직 대
외적으로는 중립적으로 딱히 방향성을 찾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의회가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부결시킨데 대한 시장 여파는 현재까지는 제한적이었다
. 한편 영국 의회는 현지시간(13일) 노딜 브렉시트 여부를 놓고 표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