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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31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10,708 2019.10.31 18:19
달러/원 환율이 4개월 만에 처음으로 1150원대로 미끄러졌다.
31일 환율은 전일비 4.7원 내린 1163.4원으로 반등 마감했지만 한 때 1159.6원까지 뒷걸음질쳐 지난 7월1일 이후 처음으로
1150원대로 내려섰다.
월간 기준으로는 약 33원 급락하면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비 3.1원 내린 1165.0원에 개장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0일(현지시간) 회의에서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25bp 인하하기로 결정해 올해 들어 세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다만 이같은 결정은 예상과 부합했던 만큼 시장은
이보다 연준 성명서에서 경제 성장세를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문구 삭제에 더욱 주목했다.
이는 연준의 보험성 금리 인하 중단으로 읽혀 시장 심리를 위축시킬 수도 있었지만 국내외 금융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통해 이번 연준 회의를 두고 대체로 도비시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을 위해서는 매우 큰 폭의 물가상승이 지속돼야하고 향후 나오는 지표에 따라 통화정책 경로를 결정
할 것이라고 밝혀 추가 인하에 대한 가능성을 닫지 않았다.
이에 오전 코스피가 1%대 상승폭을 보이는 등 완연한 리스크 온 무드에 달러/원 매도세에 힘이 실렸다. 아울러 네고 물량까
지 가세하면서 환율은 1159.6원까지 밀렸다.
이후 1160원을 중심으로 한 공방이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 상무부가 미-중간 협상이 기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고, 1일 고위
급 전화통화가 예정돼있다고 밝히면서 달러/원은 다시 1160원을 밑돌았다. 하지만 코스피가 상승폭을 유지하지 못하고 되밀
리는 가운데 달러/원 1150원대 단기 바닥 인식에 따른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자 급하게 숏커버가 일었고, 이 과정에서 결제
수요도 적극 들어왔다. 이에 환율은 낙폭을 꾸준히 반납하다 전일비 4.7원 내린 1163.4원에 최종거래됐다.
A은행 외환딜러는 "하단이 막히는게 확인되자 숏을 냈던 곳들이 급하게 뜯어올렸다"고 말했다.
B은행 외환딜러는 "장 초반에는 숏이 구축되고 이 과정에서 네고도 들어오면서 환율이 밀렸다. 하지만 이후 네고와 결제가
한동안 부딪히다 네고가 결국 소진되자 이에 숏커버가 유입되면서 환율은 빠르게 반등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다시 하
락 시도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오늘 환율이 1150원대 안착하는 것은 다소 무리였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0.15% 상승했고, 외인들은 400억원 상당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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