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30일 환율 마감 현황

달러/원 환율이 급락 하루 만에 중폭 상승하며 1170선에 다가선 채 30일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틀간 회의를 마치며 내일 새벽(한국시간)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폭넓게 예상되고
있으나, 회의 이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발언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 분위기를 제약했다.
또, 로이터가 단독 보도를 통해 미-중 무역 협상 1단계 합의가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가운데 주가가 하락
하고 외국인 매도가 유입되면서 원화에 대한 심리를 훼손했다.
30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시세를 반영해 전날 마감 수준보다 4.0원 오른 1167.0원에 개장한 뒤 상승 폭을 소폭 확대해
1169원까지 올랐다가 장중 이 수준을 유지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오른 1168.1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일 연준은 금리를 인하한 뒤 중립적인 코멘트를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데, 시장에서는 이것을
매파적으로 받아들여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어찌 됐든 이번 FOMC 회의 이벤트는 시장에는 좋을 것이 없다고 본
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