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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9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10,327 2019.10.29 17:44
달러/원 환율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해 1160원대에 안착했다.
29일 환율은 전일 대비 7.7원 내린 1163.0원에 마감하면서 지난 7월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기대가 달러/원 하락을 재차 자극했다. 지난주 역외발 포지션 조정에 1170원대로 털썩 주저앉은
환율은 오늘 또 다시 역내외 롱처분이 집중되면서 1160원대로 레벨을 더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예정보다 일찍 중국과 무역협정의 중요한 부분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면서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3개월 연기에 합의한 점 또한 글로벌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환율은 역외시세를 반영해 2.7원 내린 1168.0원에 개장했다. 이후 역외를 중심으로 한 매도세와 전날보다
약화된 결제수요 영향에 환율의 저점 계속 밀려났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하가 폭넓게 예상되면서도 연준의 향후 스탠스에 대한 경계감에 환율
의 하락속도는 조절됐다.
이런 가운데 주요 저항선인 200일 이평선(1165원선) 부근에서는 한동안 시장참가자들간 공방이 이어졌다. 하지만 결국 이
레벨 또한 무너지자 추가 롱스탑이 촉발되며 환율은 낙폭을 더욱 확대했다. 이에 이날 환율은 일중 저점(1162.7원)인
1163.0원 종가를 형성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전날은 비교적 결제 강도가 강했지만 오늘은 그렇지 않다보니 밀면 밀리는 분위기였다"면서 "1160-
1163원이 뚫리면 완전한 추세 전환으로 보는데 그렇다면 환율은 1150원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200일 이평선이 회복되지 못하고 밀리니 롱스탑이 나오면서 환율이 더 빠졌다"면서 "이제 하단이
어느 부분에서 지지될지가 관건인데 1150원 중반 수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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