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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4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10,472 2019.10.14 18:10
달러/원 환율은 14일 미-중 무역분쟁 확전 우려가 완화되면서 하락했다.
지난 주말 미국과 중국이 부분적 합의를 이룬 데 따른 안도감이 위험 자산과 신흥국 통화 강세를 이끈 가운데 달러/원 환율
은 직전 거래 종가 대비 3.9원 하락한 1184.9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9월16일 이후 최저치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 및 금융서비스 시장 개방을 확대하기로 했고, 미국은 15일로 예정된 대중국 수입품 2500억달러
규모에 대한 추가 관세 인상을 보류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를 두고 1단계 합의라면서 지적재산권 및 환율 문제에 대해서도 진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5주 내 이를 문서화하고 최종 서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추가 무역 합의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뒤따랐고, 이에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와 통화들은
강세를 보였다.
다만 나머지 부문에서의 실질적 타결이 불확실하다는 시장 우려는 가시지 않으면서 달러/원에 대한 저가 매수심리는 유지됐
다. 이에 환율은 달러/위안 강세 흐름을 따르면서도 제한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중국의 9월 수출이 전년 대비 3.2% 감소해 지난 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로이터 전망치(-3.0%) 또한 하회했
다. 무역 협상 진전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같은 부진한 중국 지표 영향은 제한됐지만 결국 다시 펀더멘털을 반영하려
는 움직임이 뒤따를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중 일부 합의에 따라 심리가 개선된 부분이 반영된 측면이 크다. 다만 이같은 합의가 수급이나
펀더멘털 변화로 이어지기 힘든 만큼 달러/원에 대한 저점 매수 접근은 유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원화 약세 압력은 이전보다 한층 누그러질 수 있다는 의견도 일각에서는 제기됐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언제든지 흔들릴 불확실성은 있다"면서도 "달러/원의 경우 120일 이평선 아
래로 일단 내려선 만큼 당분간 상승세는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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