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29일 상승 마감했다.
전일비 0.2원 오른 1126.0원에 개장한 환율은 2.4원 오른 1128.2원에 최종거래됐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가
여전하지만 보호무역주의가 촉발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오늘도 시장은 방향을 잡지 못했다.
지난주 베이징에서 열린 무역협상에서 미국과 중국이 뚜렷한 결과를 내지 못해 시장은 다소 실망했지만 일단 이
번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무역협상 결과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양국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한 뒤, 21일부터 고위급 협상을 갖는다.
한편 전날 미국 상무부가 수입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조사한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하면서 시장은 다
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미칠 파장을 경계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의 '무역확장법 제232조 보고서'에 대해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독일 일간지 스투트
가르터 자이퉁지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당분간 자동차 관세는 없을 것이라고 나에게 언질을 줬다"며
"미국이 유럽산 관세를 부과한다면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대외 불확실성이 달러/원 거래 유인을 막아선 가운데 이날 달러/원 환율은 약 51억달러에 그쳤다. 장중
변동성은 2원 수준이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대외 재료에 대한 반응도 없고 시장이 거래에 대한 유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장
전망이 불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코스피는 0.24% 하락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은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