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14일 상승 마감했다.
전거래일비 3.4원 상승한 1119.8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 중 6.6원 올라 112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말 글로벌 달러는 미국의 부진한 12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우려에 하방 압력을
받았지만, 유로 약세 영향에 반등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주목 받았던 중국 12월 수출지표는 예상보다 훨씬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 수출은 전년비
4.4%, 수입은 7.6% 각각 감소해 로이터 전망치인 +3.0%, +5.0%를 크게 하회했다. 12월 중국 수출은 2016년
12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지표 발표 전 6개월래 최저인 6.74선에서 거래됐던 역외 달러/위안은 발표 직후 6.77선까지 반등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그동안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에 위안화 강세가 빠르게 진행됐지만 이날 중국
12월 수출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달러/위안이 하락폭을 일부 되돌렸다"고 말했다.
한편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결제와 네고 양방향으로 물량이 들어왔지만 이날 가장 영향을 미친 것은 부진했던
중국의 무역지표"라며 "그날 이슈에 따라서 시장 변동성이 커서 환율 흐름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후 3시경 대우조선해양은 4095억원 규모의 초대형 원유원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코스피는 0.24%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