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27일 0.5원 오른 1129.4원에 마감했다.
주말에 있을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게 형성되며 장 중 달러/원 환율은 2원 범위에서 움직였다.
적극적인 포지션 운용이 제한되는 연말 장세에다 미-중 정상회담이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환율은 보폭을
크게 줄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중국산 수입품 2000억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할 것을 언급하면서 미-중 무역 대립과 둘러싼 우려가 재부각됐다. 하지만 주말에 있을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팽배해지면서 이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반응은 제한됐다.
달러/위안(CNH)도 6.95선에서 저항을 느끼며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전일비 1.6원 오른 1130.5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개장가를 중심으로 1원 범위 안에 머무르다 결국 전일비
0.5원 오른 1129.4원에 마감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일단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시장이 움직이지 못했다"면서도 "다만 양국 정상
회담이 애매하게 결론난다면 최근 부진한 환율 움직임이 연말까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는 0.79% 오른 1129.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