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22일 전일비 2.4원 하락한 1129.2원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최근 급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하자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되며 이날 환율은 전일비 2.6원 내린
1129.0원에 개장했다. 다만 이후 환율은 일중 거래 범위가 2원 수준에 머무는 등 좁게 움직였다.
새로운 모멘텀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수급적 이슈도 딱히 없었던 데다 수급도 양방향 균형을 이루면서
환율은 1120원 후반대에서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가 하락 전환됐고, 외국인 투자자가 8거래일 연속 순매도했지만 이에 따른 수급적 영향은 크지 않았다.
위안화와 연동되는 양상은 여전했지만 이날 위안화 또한 6.92선대에서 얌전하게 움직여 원화에 이렇다할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다.
또한 미국 금융시장이 추수감사절로 휴장하는 만큼 역외 물량 처리도 대체로 소극적이었다.
이날 달러/원 현물 거래량은 54억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현재로선 원화가 딱히 좋을 상황도 그렇다고 나쁠 상황도 아닌 데다 국내 업체들도
수급 처리에 있어 레인지 대응에 나서는 만큼 원화 움직임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