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NYMEX 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4.10달러(0.7%) 오른 1,289.90달러 마감.
연준의 파월 의장이 향후 금리 정책을 경제 상황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
되면서 달러 약세를 초래한 영향.
미국과 중국의 무역회담 재개에 대한 시장 기대감 또한 달러 약세에 기여. 하지만 심리적 주요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300선을 단박에 상회할 정도의 힘이 없어 강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임.
당분간은 $1,300을 목전에 두고 횡보할 것으로 전망.
ㆍ 금 현물 전 거래일 대비 $3.80 상승한 $1,288.63
ㆍ 은 현물 전 거래일 대비 $0.048 하락한 $15.643
달러/원 환율
8일 달러-원 환율은 1,110원대 초중반 부근에서 지지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에 위안화 강세 흐름이 나타날 수 있으나, 전일에 이어 수급상 달러 매수세가
많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달러-원이 1,110원대 초반에 이르기 위해서는 일단 결제 수요가 잠잠해져야 하는데, 아직은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매수 주문을 내는 편이다.
위안화 강세를 따라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투자자들이 달러를 과감하게 팔 수 있으나, 역내 플레이어들이
이런 움직임에 편승할지도 의문이다.
아무래도 달러 매수 우위 주문을 따라 짧은 롱 플레이를 하는 것이 당장은 유리해 보이기 때문이다.
베이징에서 열리는 차관급 무역 회담장에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방문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바람대로 큰 틀에서의 합의가 세부적인 내용으로
구체화할 가능성이 커진 것 같다.
다만 일정 수준의 기대감이 선반영됐다고 가정하면, 호재보다는 악재에 외환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무역협상 소식은 장 마감 후에 전해질 것 같다.
이날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작년 11월 경상수지가 7개월 래 가장 적은 50억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단가 상승세가 주춤한 영향을 직접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및 관세청이 발표한 통관기준 12월 수출도 전년 대비 1.2% 감소했고, 특히 반도체가 8.3% 줄어든
바 있다.
올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활황세가 주춤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점점 가시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날 삼성전자는 개장 전 작년 4분기 잠정 실적치를 공개한다.
금융투자업계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63조1천억 원, 영업이익 13조4천억 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36%, 11.21% 줄어든 수치다.
애플 등 대형 IT기업들의 판매 부진에 반도체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하회할 가능성도 있다.
국내 경기적 요인을 고려하면, 달러-원 환율이 1,100원 아래를 쳐다보기는 쉽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오는 8일 오후 9시(미 동부시간) 국경 보안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멕시코 장벽 예산 관련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길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
선포' 카드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셧다운과 관련해 글로벌 달러 향방에 뚜렷한 흐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42%)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70%),
나스닥 지수(1.26%)는 상승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 대비 0.90원 내린 수준인
1,116.75원에 마지막 호가가 나왔다.
거래는 1,118.20원에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