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7일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된 영향에 하락 마감했다. 7일 환율은 전거래일비 5.9원 낮은 1118.6원에
최종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1110원대로 갭다운 출발했다. 미국의 강력한 고용지표가 경기 둔화 우려를 완화시킨 데다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의장이 인내심 있고 유연한 통화정책 스탠스를 취하겠다고 발언함에 따라 위험자산이 안도
랠리를 펼친 영향이다.
또한 중국인민은행이 지준율을 100bp 인하하기로 결정하는 등 경기방어에 적극적 의지를 내비친 영향도 함께
작용했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합의 기대감도 시장 심리를 지지했다.
지난주 말 뉴욕 주요 증시가 3%대 급등한 여파가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를 끌어올린 가운데 주요 아시아
통화들도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위안화 가치는 1개월래 최고치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직전 종가일 대비 6.7원 내린 1117.8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1115원선까지 추가
하락했다. 하지만 단기 레인지 하단격인 1115원 부근 형성된 지지선을 뚫지는 못했다.
결제수요가 유입되는 것을 확인한 이후 저점 매수세가 붙었고 이와 함께 역외 매수세도 가세하면서 환율은
1120원선으로 반등하며 낙폭을 줄였다. 이후 환율은 1110원 후반대서 눈치보기 장세를 형성하다 장을 마감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결제와 함께 역외 매수세가 많이 유입됐다"면서 "레인지 하단에 대한 인식이 강해서
인지 확연하게 결제 우위 장세가 전개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갭다운 시작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당분간 숏 심리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1110-
1130원 중심의 레인지 장세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엔원 환율(100엔당)은 지난주 말 장 마감 부근 1040원선에서 호가되다 이날은 1033원선에서 호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