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27일 오후 낙폭을 확대해 1120.0에 마감했다.
미국 3대 증시 주가가 급반등한 영향에 이날 환율은 2.5원 하락한 1123.0원 출발한 뒤 5.4원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특히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1000포인트 넘게 급등했다. 올해 미국 홀리데이 쇼핑시즌
매출이 6년만에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미국에서는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이어 미국 무역협상단이 1월 7일 시작하는 주에 베이징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국의 무역협상이
내년초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리스크오프 심리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부분적 셧다운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달러 약세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히
남아있다.
정성윤 하이투자선물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회복한 가운데 리스크 오프가 완화됐지만 중국 증시가 부진했고
코스피 시장 상승폭도 크지 않았다"며 "시장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로 돌아섰다고 하기에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거래량이 많지 않아 적은 네고량에도 낙폭이 쉽게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며 "오늘 결제
수요는 거의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말 장 속 이날 거래량은 43억달러에 그쳤다.
한편 코스피는 아시아 증시가 대체로 상승한 가운데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 영향에 상승폭이 제한돼 강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