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비 5.8원 오른 1128.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폭을 줄여 1125.2원에 최종 거래됐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지난 주말 미국 연방정부가 부분적 셧다운에 들어간 데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은 상승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 인상을 강행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해임 가능성을 사적으로
논의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면서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가중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예상보다 확대되지 않으며 장 초반부터 달러/원은 상승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국 증시 하락에 비해 아시아 증시 낙폭이 전체적으로 크지 않았다"며 "1120원대
후반에서 고점 매도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증시 급락에도 제한적인 영향을 받으며 외국인이 순매수한 가운데 약보합 마감했다. 또
삼성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수주 계약 소식이 연달아 나왔다.
한편 휴일을 앞두고 거래가 소강흐름을 보이면서 거래량은 약 44억원에 그쳤다.
정성윤 하이투자선물 연구원은 "오늘 거래량이 많지 않았다"며 "휴일을 앞두고 상승폭을 확대하기 보다는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