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전날 오름분을 되돌리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비 5.4원 내린 1122.4원에 최종
거래됐다.
경제둔화 우려에다 미국 연방정부의 부분적 셧다운(일시적 폐쇄)가능성까지 가세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이런 흐름을 따라 이날 달러/원 환율도 하락 출발했다.
전일비 4.8원 내린 1123.0원에 개장한 환율은 이후 1126원선까지 전진하며 낙폭을 줄였다. 수급상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된 영향인데 이후 네고가 적극적으로 유입되자 환율은 방향을 다시 아래로 선회했다.
뉴욕 증시 급락 여파가 최근 코스피에 이렇다할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장 중 환율은 수급 여건 따라
오르내렸다. 그렇다보니 달러/위안이 오르는 데도 달러/원 환율은 오히려 밀리는 모습이 전개됐다.
결국 이날 환율은 전날 12월 연방준비제도 회의에 따른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환율은 8.4원 하락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위안 상승에 반응하는 듯 했지만 오전장 후반부터 조선사 등의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달러/원 환율은 하락했다"고 말했다.
한편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코스피가 상승 반전한 부분도 있지만 미국 증시가 부진하면서 신흥국
자산에 대한 전망이 좋아진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약보합 출발 뒤 기관 수급에 힘입어 상승 전환 마감했다. 외국인은 2천억원 가량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