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달러화 급락에 1,260대 돌파
20일 NYMEX 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11.50달러(0.9%) 오른 1,267.90달러 마감.
FOMC 직후 시장 예상보다는 덜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로 해석되었던 달러화가 증시 급락과 함께 낙폭을 크게
키우며 골드 가격 상승에 일조.
유가 또한 계속 급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위험자산에 전반적으로 관찰되는 하방 추이가 안전자산인 골드와
엔화를 지지한 모습.
위험자산의 거침 없는 후퇴가 언제까지 지속될지가 관건으로 보임.
ㆍ 금 현물 전 거래일 대비 $16.75 상승한 $1,259.76
ㆍ 은 현물 전 거래일 대비 $0.163 상승한 $14.76
달러/원 환율
21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를 반영해 1,120원대 초반으로 밀린 후 점차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이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한층 짙어졌고 뉴욕 증시와 채권
시장 불안이 결국 달러-원 환율에 리스크오프로 반영될 가능성이 커서다.
재료상으론 미국의 고용 지표 부진과 미국 정부의 일시 폐쇄(셧다운) 재료까지 가세하면서 전반적인 달러 자산
매도 수요가 우위인 상황이다.
개장 초반엔 달러화 약세 흐름이 반영되면서 갭다운 출발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0억 달러의 멕시코 국경장벽 관련 예산을 정부 예산안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며 오는
22일 연방정부 셧다운 위협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대담한 폴 라이언 미 하원의장은 대통령이 전일 상원을 통과한 임시예산안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스탠스가 시장의 기대보다 매파적이었다는 평가 속에 월가와 백악관도 연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여기에 고용 지표 또한 부진하자 뉴욕증권거래소의 3대 주가지수는 미끄러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에서 8만 명 증가한 21만4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21만5천 명보다 다소 적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악재가 겹친 상황이다.
미 법무부는 안보 관련 정보와 주요 기업의 사업 기밀, 지식재산권 정보 등을 빼돌린 혐의로 중국인 해커 2명을
기소했다.
이에 따라 전일 장 마감 후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0원대 초반을 터치하면서
전일 현물환 시장에서 리스크오프로 상승하던 달러-원 환율 움직임과 반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다만 아시아 금융시장 개장 이후엔 간밤 뉴욕에서의 움직임이 되돌려질 수 있다.
이러한 재료들이 이머징 통화에는 약세 재료가 될 수 있어 코스피 등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
최근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역송금 수요가 특별히 크지 않으나, 증시 불안에 따라 외국인 자금
이탈 조짐이 보이면 달러-원도 위쪽으로 방향을 틀 여지가 남아 있는 셈이다.
수급상으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다소 물러나는 모양새다.
1,120원대 초반이 달러를 매도하긴 매력적이지 않은 레벨인 데다 연말 분위기 속에 인트라데이 포지션 구축은
강하지 않다. 추격 매도 또한 강하지 않을 것이다.
이날 장 마감 후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발표된다.
연준이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가운데 미국의 경기 흐름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 속에 달러-엔 환율은 111엔대로 내려앉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95포인트(0.49%) 상승한 25,413.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99%)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58%)가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1.63%)도 장중 약세장으로 진입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128.50원) 대비 6.90원 내린 1,120.75원에 최종 호가됐다.
거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