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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5월 23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12,870 2019.05.23 18:34
달러/원 환율은 23일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전일비 0.8원 내린 1192.0원에 개장한 환율은 3.6원 내린 1189.2원에 최종거래됐다. 연이은 외환당국의 환율 관련 발언을
비롯한 달러 매도 개입이 환율의 하락을 이끌었다.
환율이 1180원대에서 종가를 형성한 것은 지난 15일 이후 처음이다.
오전 중 환율은 역외 매수세에 상승 전환되기도 했지만 전일 외환당국의 강도 높은 개입 여파 속 현대중공업 수주 소식이
상단을 막아섰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유럽 선사에 4638억원 규모의 수주 소식을 전했다.
아울러 외인 국내채권 투자 관련 수급 변수도 고려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22일까지 외인들은 국내 채권을 약 3.7조원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환당국자의 환율 관련 발언도 이어졌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원화가 위안화 움직임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이를 그대로 따라갈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또한 "실수급 이외 과도한 쏠림으로 환율 불안 발생시 안정화 노력할 것"이라고 발언
했다.
장 중 그리고 경 당국이 전날에 이어 달러 매도 개입을 추정한 것으로 다수의 외환딜러들은 추정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오늘도 글로벌 달러 매수 주문은 꾸준히 나왔다"며 "중공업 수주 소식과 당국 개입성 발언에 하락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무역분쟁 이슈에 따라 언제든지 1190원선에 진입할 수 있고, 당국의 개입 의지가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서 상승
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외인 채권투자 관련 자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환율 움직임을 안심하기는 이르다"면
서 "역외 매수세가 크게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당국이 지속적으로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면서 아직은 조심스러운 국면
이라고 말했다.
코스피는 오후 낙폭을 일부 회복해 약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850억원, 채권시장에서는 약 4000
억원 규모를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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