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16일 상승 마감했다. 이날 아시아통화는 대체로 글로벌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전일비 2.7원 오른 1135.8원에 개장한 환율은 3원 레인지에서 등락하다 1135.7원에 거래를 마쳤다.
호주중앙은행의 4월 통화정책 회의록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오전 중에 호주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이 흐름 속에서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오후부터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만큼 대체로 시장은 관망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오후 10시15분 (한국시간)
미국 3월 산업생산이 발표되고, 이어 중국 1분기 GDP 데이터가 17일 발표된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오전에는 호주달러 약세 흐름에 영향을 받았고, 이후 배당 역송금을 포함한 실수요에 환
율이 상승했다"며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더라도 당장 레인지를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LG는 1227억원 규모의 외인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었다. 19일에는 삼성전자가 1조 4439억원 규모의 외인
배당금을 지급한다.
한편 코스피는 13거래일 연속 상승해 1984년 2월 이후 최장 상승 기간을 기록했다.
이 딜러는 "코스피가 랠리에도 원화를 살만한 뚜렷한 모멘텀이 없고 네고도 약해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애매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